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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프턴은 28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의 유망주 정상빈과 계약했다”며 “정상빈은 그라스호퍼 클럽에 18개월 임대로 합류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울버햄프턴 구단은 SNS를 통해 정상빈이 수원삼성과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하는 사진과 함께 ‘정상빈 선수 화이팅!’이라는 한국어 응원 글을 올렸다.
정상빈이 임대로 활약하게 될 그라스호퍼 구단도 현지에 도착한 정상빈의 사진과 함께 계약 소식을 알렸다. 한국 선수가 EPL 팀과 계약한 건 역대 15번째다. 가장 최근에는 황희찬(26)이 지난해 울버햄프턴 유니폼을 입은 바 있다.
스콧 셀러스 울버햄프턴 구단 테크니컬 디렉터는 “정상빈은 어린 기대주로 10대임에도 클럽과 국가대표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며 “우리는 그가 돌아오기 전 그라스호퍼에서 선수이자 사람으로서 성장할 기회를 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울버햄프턴은 한국 선수와 인연이 깊다. 설기현 경남FC 감독이 2004년부터 2006년까지 활약한 경험이 있다. 최근에는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임대 로 데려왔던 황희찬을 완전 영입한데 이어 정상빈까지 영입하며 한국 선수와 인연을 이어갔다.
수원 삼성 유스인 매탄고 출신인 정상빈은 고교 3학년이던 2020년 준프로 계약으로 프로팀에 합류했다. 뛰어난 스피드와 거침없는 돌파 능력을 앞세워 ‘한국의 음바페’라는 별명을 얻은 정상빈은 2021시즌 K리그 28경기에 출전해 6골 2도움을 넣으며 활약했다.
파울루 벤투 국가대표팀 감독의 선택도 받아 지난해 6월 스리랑카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H조 경기(5-0 한국 승)에 교체로 A매치 데뷔전을 치러 데뷔골까지 터뜨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