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훈 "30억 빚더미…일곱 식구가 반지하에 살았다"

  • 등록 2022-04-20 오전 6:56:21

    수정 2022-04-20 오전 6:56:21

‘같이 삽시다’(사진=KBS)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이훈이 30억 빚더미에 앉아 반지하 생활을 한 기억을 떠올렸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배우 이훈이 게스트로 출연해 박원숙, 혜은이, 김청과 만남을 가졌다.

이날 박원숙은 “왜 네가 보고싶었냐면 네가 힘들어진 것을 방송으로 봤다”고 말했다. 이훈은 “지금 힘든 줄 아셨구나. 10년 전에 크게 사업 실패 했다”고 털어놨다.

이훈은 30억 빚더미에 앉은 사연을 전하며 “많이 힘들었다. 멀쩡히 살고 있던 집에서 쫓겨나서 반지하에서 7명이 살았다”고 털어놨다.

이훈은 “아이 엄마와 아이들이 고생을 많이 했더라. 저만 힘든 줄 알았다. 다정하게 아내에게 못했다. 힘드니까 술 마시고 집 와서 화냈다”라며 “이제 이겨냈다고 생각했는데 아이엄마와 아이들이 고생을 많이 했더라”고 미안함을 드러냈다.

혜은이는 이훈을 바라보며 “내가 다 겪어온 일으니까 동병상련의 마음이 들었다”고 걱정했다.

이훈은 “‘같이 삽시다’를 끝까지 본 적이 없다. 선배님들의 인생사를 다 아니까 울컥하더라”라고 말했다. 이 말에 김청은 “말 못할 아픔을 더 얘기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고 이훈은 “제가 아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박원숙, 혜은이, 김청을 걱정했다.

이훈은 “터널 끝이 보인다. 깜깜하게 안보였는데 터널 끝이 보인다”고 선배들을 안심 시켰다. 이 말에 혜은이는 “내 일처럼 너무 좋다. 나도 끝이 보인다”고 웃었다. 박원숙은 “사업 좀 하지 말아라”고 조언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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