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적으로 악플러를 언급한 황인범은 “부끄러움을 모르고 키보드와 함께 한 사람들이 있다”며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6일 황인범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2018년 9월, 처음 A대표팀 옷을 입은 순간부터 지금까지 이 무대에 서기 위해 나, 그리고 우리 팀이 해온 노력들에 어느 정도 보상을 받았다는 사실에 큰 자부심을 느끼면서 대회를 마무리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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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은 “아쉬움은 있지만 후회는 남지 않게 모든 걸 쏟아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조별리그 세 경기, 특히 마지막 경기에서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을 행복하게 만들었다는 사실은 살면서 느낀 감정 중에서 가장 보람차고 의미 있는 감정이 아니었나 싶다”고 16강 진출 도약이 된 포르투갈전을 언급했다.
다만 황인범은 일부 악플러를 향해 “여전히 선수들, 코칭 스태프의 노력들과 성과에 부끄러움을 모르고 키보드와 함께 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진심으로 응원해주시고 함께 호흡을 해주신 분들이 한참은 더 많다는 사실을 알기에 잘 충전해서 또 힘을 내보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황인범은 “이 그룹과 함께 4년이라는 긴 여정을 한국에서 가장 축구를 잘하는 선수들과 마무리할 수 있음에 무한히 감사드리고, 우리가 받아온 응원과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린다”며 “우리는 함께일 때 강하기에 더 많은 응원과 격려 부탁 드린다”면서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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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전 두산베어스 선수 오재원은 손흥민의 계정에 달린 “토트넘에선 잘할지 몰라도 국대에선 못하는 게 팩트다” 등의 악플들을 직접 캡처하며 ”다들 한 분야에서 CEO정도 되시나봐요?가 아니라 죽을래 진짜?“라며 분노를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7일 오후 두 팀으로 나뉘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축구협회는 귀국 직후 인천공항에서 간단한 환영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한국 대표팀은 피파 랭킹 1위인 브라질에 1-4로 완패해 8강 진출의 꿈은 접었지만,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16강 진출을 이루는 큰 성과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