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수상' 김수현 "무섭다"·한가인 "무겁다"

  • 등록 2012-12-31 오전 1:22:43

    수정 2012-12-31 오전 8:34:07

김수현(사진=권욱기자)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국민드라마 ‘해를 품은 달’의 주인공 김수현과 한가인이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2012 MBC연기대상’이 30일 서울 여의도 MBC방송센터에서 김재원·손담비 사회로 개최됐다.

김수현과 한가인은 드라마 ‘해를 품은 달’로 미니시리즈 부문 남녀 최우수연기상을 받았다. 김수현은 최우수연기상과 인기상 2관왕을 차지했다. ‘해를 품은 달’은 시청률 40%를 넘기며 국민드라마 대열에 합류했다. 드라마 인기의 중심에 이훤이라는 가상의 임금을 연기한 김수현이 있었다.

김수현은 울먹이며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 상이 조금 무섭다”고 해 이목을 끌었다. 그는 “올해 많이 느낀 것이 제가 갖고 있는 것과 보여드릴 수 있는 것들이 굉장히 작은데 주변에서 ‘너무 잘하고 있다’고 말씀들을 해주신다. 그 차이가 무섭다”고 말했다. 김수현은 “이 무서움을 잊지 않고 항상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수현과 함께 한가인도 미니시리즈 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한가인은 ‘해를 품은 달’에서 기억을 잃고 무녀로 사는 여인을 연기했다. 드라마 초반 연기력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그녀는 “이 상이 무겁게 느껴진다”며 “저의 결핍과 부족함 때문에 고통스럽고 힘들고 도망치고 싶었는데 돌이켜 보니 값진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 경험을 바탕으로 배우로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한가인(사진=권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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