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현대캐피탈vs'방패' 대한항공, 누가 삼성화재에게 갈까

  • 등록 2014-03-21 오전 8:17:06

    수정 2014-03-21 오전 8:17:06

현대캐피탈 외국인공격수 아가메즈. 사진=뉴시스
대한항공 외국인공격수 마이클 산체스.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거포들이 펼치는 ‘봄의 배구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21일부터 시작되는 남자부 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 팀은 정규리그 2위 현대캐피탈과 3위 대한항공이다. 3전2선승제 플레이오프에서 이기는 팀으 정규리그 1위팀 삼성화재와 5전3선승제 챔피언결정전을 치르게 된다.

두 팀은 벌써 3년째 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 단골손님이다. 지난 두 시즌은 대한항공이 현대캐피탈을 모두 이기고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영원한 우승후보였던 현대캐피탈은 자존심에 큰 상처를 받았다.

올시즌은 다소 입장이 다르다. 이번 시즌 ‘세계 3대 공격수’로 불리는 리베르만 아가메즈(콜롬비아)와 ‘월드리베로’ 여오현을 영입한 현대캐피탈은 정규리그 마지막까지 삼성화재와 1위 자리를 다퉜다. 비록 정규리그 우승은 놓쳤지만 삼성화재를 위협할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손색이 없다.

반면 대한항공은 팀의 간판스타인 세터 한선수와 레프트 김학민이 한꺼번에 군에 입대하면서 전력공백이 컸다. 시즌 내내 우리카드와 힘겨운 순위 싸움을 벌이다가 간신히 3위를 지켰다.

객관적인 전력에선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보다 확실히 앞선다는 평가다. 올시즌 상대전적도 현대캐피탈이 4승1패로 우위다. 외국인선수의 기량은 비슷하지만 현대캐피탈은 세터 싸움에서 훨씬 앞서있다.

최태웅과 권영민, 두 베테랑 세터가 번갈아가면서 경기를 이끌기 때문에 상대팀으로선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 반면 대한항공의 주전 세터는 시즌 도중 삼성화재에서 트레이드된 강민웅이다. 삼성화재에서 백업세터로 활약하다 유니폼을 갈아입은 뒤 팀을 안정시켰다는 평가를 받지만 경험 면에서 최태웅, 권영민을 따르기는 역부족이다.

하지만 대한항공도 희망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대한항공의 수비력은 리그 정상이다. 디그와 리시브 능력을 평가하는 세트당 수비에서 대한항공은 21.116개로 리그 1위였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19.767로 4위에 머물렀다.

리베로 최부식과 리시브가 좋은 곽승석이 지키는 대한항공의 수비는 여오현 홀로 고군분투하는 현대캐피탈보다 더 낫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만약 대한항공의 끈끈한 수비가 위력을 발하고 마이클 산체스(쿠바)의 고공강타가 살아난다면 승부를 점치기 어려워진다.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의 플레이오프 1차전은 21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미모가 더 빛나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