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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골퍼들의 백을 보자. 스틱을 갖고 다니는 이는 거의 없다. 연습장 바닥이 11자로 평행하게 만들어져 있으니 굳이 필요 없는 도구다. 실전에서는 어떨까. 아마추어 골퍼들의 티샷을 보면 잘 맞았지만 우측으로, 또는 좌측으로 곧장 날아가는 경우가 많다. 스윙에는 문제가 없다. 이런 현상은 대개 어드레스 때 목표 지점을 잘못 설정했기 때문에 일어난다. 에이밍(목표 설정)이 틀어지면 아무리 좋은 샷이라도 결과는 엉망이 된다.
올바른 정렬을 위한 순서를 정하겠다. 이번 주말 라운드가 잡혀 있다면 반드시 숙지하는게 좋다.
먼저 공 뒤에서 클럽을 들어 목표를 설정한다. 이때 페어웨이 중앙을 잡는 것보다 위험 요소(해저드, OB)가 없는, 즉 안전한 구역을 노려야 한다. 목표 지점이 정해졌으면 자신의 공 사이에 가상 라인을 그린다. 그리고 공 바로 앞 1~2m 지점에 있는 목표물을 하나 선택한다. 색깔이 다른 풀이나 낙엽, 작은 돌 등이 좋다. 에이밍의 90%는 완성됐다.
스윙은 몸이 기억하는 대로 움직인다. 따라서 11자가 아닌 삼각형의 어드레스가 되면 균형이 맞지 않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없다. 대개 우측으로 심하게 밀리거나 손목을 많이 쓰게 돼 악성 훅이 생기게 된다.
11자 정렬을 위한 방법도 알고 보면 그리 어렵지 않다. 먼저 클럽 페이스를 목표 방향으로 맞춘 후 오른발, 왼발 순으로 평행선을 만드는 자세를 취한다. 정 불안하다면 왼손을 90도 정도 들어보자. 이때 손끝이 목표 지점보다 왼쪽을 가리키고 있어야 올바른 정렬이다. 드라이버 티샷도, 그린을 향한 아이언 샷도 에이밍 방법은 똑같다.
▲정리=김인오 기자/ 사진=김정욱 기자
▲모델=이세희(구미 오상고3)
▲촬영협조=미국 GSA 골프에이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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