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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버리율은 그린을 놓쳤을 때 어프로치샷이나 벙커샷으로 파 이하의 성적을 기록하는 비율을 말한다. 보기 이상을 적어낼 위기의 순간에서 환상적인 어프로치샷 능력으로 타수를 지켜내는 것을 뜻한다. 이는 프로 골프 경기에서 성적을 좌우하는 중요한 척도다.
26일 현재 전인지의 리커버리율은 72.97%로 전체 선수 중 1위다. 10차례 그린을 미스했다고 가정할 때 7번 이상은 파 이하의 스코어를 기록한다. 투어 평균은 50%가 안된다. 침착하고 긍정적인 자세, 때론 대담하게 홀을 공략하는 전인지의 장점이 그대로 드러나는 결과다.
오버파 라운드가 적으면 성적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전인지는 삼천리 투게더 오픈과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시즌 7개 대회에 출전, 우승 2회를 포함 5차례나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준우승도 두 번이나 된다.
각종 부문에서도 선두다. 시즌 상금 4억667만원을 획득해 1위를 달리고 있고, 대상 포인트 부문도 169점으로 가장 높은 자리에 있다. 끝이 아니다. 평균 타수도 69.94타를 기록해 1위를 질주 중이고, 평균 퍼팅수도 28.94개로 경쟁자들을 압도하고 있다. 다승 부문까지 더하면 4개 시상 부문(대상, 상금왕, 다승왕, 최저타상) 모두 1위다.
전인지는 29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이천시 휘닉스 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6456야드)에서 열리는 E1 채리티 오픈에 출전한다. 총상금 6억원에 우승 상금 1억2000만원을 걸고 펼쳐지는 이번 대회에서 전인지는 시즌 3승에 도전한다. 강력한 경쟁자는 다승과 상금 부문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는 고진영(20·넵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