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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걸그룹 티아라의 미니 11집 ‘쏘 굿’ 발매 쇼케이스 당시 객석에서 터져나온 응원이다. 티아라가 히트곡 ‘롤리폴리’로 공연을 마무리하는 무대를 꾸밀 때였다. 쇼케이스에 참석한 120명의 팬들은 ‘롤리폴리’ 응원 구호를 목청이 떨어져라 질러댔다.
같은 날 오후 8시부터 서울 용산구 이태원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열린 원더걸스의 컴백 쇼케이스에서도 300명에 가까운 팬들의 함성이 함께 했다.
티아라와 원더걸스 모두 이번 컴백은 기로에 선 상태에서 이뤄졌다. 원더걸스는 기존 5인조에서 멤버 선예와 소희 탈퇴 후 과거 팀에서 빠진 선미의 복귀라는 멤버 변화와 함께 댄스그룹에서 밴드로 변신하는 첫 활동이었다. 3년 2개월의 공백으로 한때 해체설까지 나돌았다. 4일 현재 팬카페 회원수는 후배인 걸스데이에 뒤쳐졌다.
쇼케이스에서 팬들의 응원은 티아라에게 힘을 실어줬다. 타이틀곡 ‘완전 미쳤네’ 무대와 뮤직비디오,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도 팬들의 환호성과 박수는 끊이지 않았다. 티아라 멤버들도 갈수록 흥이 오르는 듯했다. 얼굴에 활기가 돌았다.
쇼케이스 당시 MC 최군으로부터 자신들의 검색어 순위가 포털사이트 5위에 올라갔다는 말을 전해듣고, 최군의 스마트폰에 올라온 자신들에 대한 응원 메시지를 보고 감격스러워했다.
원더걸스도 악기를 들고 무대에 올라가는 낯선 상황에서 팬들 덕에 당당했다. 멤버들은 “3년여 만에 듣는 팬들의 함성에 힘이 났다”고 말했다. 쇼케이스 당시 원더걸스는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 1위에 올랐다. 타이틀곡 ‘아이 필 유’는 각 음악 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에 올랐다.
원더걸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팬들의 응원 덕분에 원더걸스도 부담을 덜고 공연을 할 수 있었다. 성공적인 공연과 음원 순위 모두 뮤지션과 팬덤의 시너지가 만들어낸 성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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