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th 청룡]"상 잘 주죠?" 대중성-작품성 고려한 수상 빛났다(종합)

  • 등록 2015-11-27 오전 12:58:13

    수정 2015-11-27 오전 1:02:14

암살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정말 상 ‘잘’ 주죠?”

‘암살’이 마지막 시상인 최우수작품상에 호명된 후 ‘청룡의 여신’ 김혜수가 한 말이다. 주요 부문의 시상이 시작된 후 ‘암살’은 수상에서 번번이 빗겨갔다. 행운의 여신은 ‘암살’의 편이 아닌 듯 했는데 최고의 영예를 안으며 아쉬움을 털어냈다.

제36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26일 서울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김혜수 유준상의 진행으로 열렸다.

청룡상은 대중성과 작품성을 다 고려한 수상이 돋보였다.최우수작품상은 ‘암살’에, 감독상은 ‘베테랑’에 돌아갔다. 주연상은 ‘사도’(유아인)와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이정현)가, 조연상은 ‘국제시장’(오달수)과 ‘사도’(전혜진)가 받았다.

청룡상은 대종상과 달랐다.큰 영화, 대중성 있는 영화와 함께 작은 영화, 작품성 있는 영화도 홀대받지 않았다. 예상못한 수상은 있었어도 이견은 없었다. 대리수상이 가능했지만 대리수상은 해외 일정으로 부득이 참석못한 감독상, 신인감독상 등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였다. 배우들의 참석율도 높았고, 수상이 특정 영화에 쏠리지도 않았다. 많이(잘) 주는 것이 아닌 제대로(잘) 주는 것으로 권위를 지켰다. 시상식 권위는 다른 어떤 것이 아니라 공정성에서 세워지는 것임을 다시 한 번 확인케 한 자리였다. 그러한 의미에서 김혜수는 “청룡영화상이 좋다”고 말했고, 시상식을 지켜본 대중도 같은 마음을 전했다.

배우들의 수상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이정현과 최우식은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와 ‘거인’으로 각각 주연상과 신인상을 수상했다. 두 사람은 작은 영화로 수상을 하리라고 예상하지 못한 듯 벅차하며 눈물을 보였다. 최우식과 신인상 후보에 올랐던 이민호는 인기상 소감 중에 “축하한다”며 최우식의 신인상 수상을 축하해 훈훈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최다 수상은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촬영조명상 음악상으로 4관왕을 차지한 ‘사도’가 영예를 안았다.

유아인 이정현(사진=김정욱 기자)
다음은 제36회 청룡영화상 시상식 수상작(자)

◇최우수작품상=‘암살’

◇감독상=류승완(‘베테랑’)

◇남우주연상=유아인(‘사도’)

◇여우주연상=이정현(‘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남우조연상=오달수(‘국제시장’)

◇여우조연상=전혜진(‘사도’)

◇신인남우상=최우식(‘거인’)

◇신인여우상=이유영(‘간신’)

◇신인감독상=김태용(‘거인’)

◇최다관객상=‘국제시장’

◇촬영조명상=김태경, 홍승철(‘사도’)

◇음악상=방준석(‘사도’)

◇의상상=조상경, 손나리(‘암살’)

◇미술상=류성희(‘국제시장’)

◇기술상=조상경, 손나리(‘암살’)

◇각본상=김성제, 손아람(‘소수의견’)

◇편집상=양진모(‘뷰티 인사이드’)

◇인기스타상=이민호, 박보영, 박서준, 설현

◇단편영화상=유재현(‘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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