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스타 진해성-김강 "'남진vs나훈아'처럼 트로트 이끌 것"

  • 등록 2016-03-24 오전 6:00:00

    수정 2016-03-24 오전 8:40:15

두 스타 김강(왼쪽)과 진해성(사진=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남진vs나훈아.

트로트의 대표적인 라이벌이다. 한 분야에서 라이벌은 곧 동료다. 보이지 않는 경쟁을 통해 어느 새 끌어올린 기량은 업계 전체의 수준을 향상시킨다.

한동안 없었던 트로트의 라이벌이 나타났다. 라이벌이자 동료다. 23일 쇼케이스를 갖고 본격 활동에 돌입한 남성 듀오 두 스타가 그 주인공이다. 멤버 김강은 벌써 데뷔 20년차, 진해성은 5년차다. 두 사람은 각각 정규앨범을 발매하며 두 스타라는 이름으로 듀엣곡 ‘반갑다 친구야’를 수록, 듀엣 활동에 나섰다.

“대부분 솔로로는 비슷비슷 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차별화를 고민하다 소속사에서 듀엣을 제안했죠. 신선하게 들렸어요.”

김강과 진해성은 듀엣을 결성하게 된 계기를 이 같이 설명했다. 진해성은 “듀엣을 통해 남녀노소 성별과 연령을 불문하고 모두 좋아할 수 있는 음악이 만들어질 것 같았다”고 말했다.

김강은 1996년 18세에 데뷔해 활동을 해왔다. ‘사이다 같은 여자’가 대표곡이다. 20년간 무명으로 버텨오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다. 포장마차 등 요식업 사업에 도전했다. 스스로도 넉넉한 환경은 아니었지만 서민의 애환을 노래에 담기 위한 경험도 쌓고 싶었다. 그러면서도 싱글 7장을 내는 등 가수 생활을 쉬지 않고 이어왔다. 이미 실력은 검증이 됐다.

진해성은 진해의 별이 되라는 예명이다. 부산 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해온 지역 가수에서 전국구로 발돋움했다. 고교 때까지 유도 선수로 활약했지만 가수가 돼야겠다는 일념으로 부모를 설득, 실용음악과로 대학에 진학했고 군대 전역 후 본격적으로 활동에 나섰다. 트로트 가수로는 이색적으로 버스킹을 통해 이미 실력을 인정받았다. 소속사 KDH엔터테인먼트에서 진해성을 발탁한 것도 버스킹에서 실력을 확인했기 때문이었다.

“기교나 테크닉은 비슷한 것 같아요. 다만 감정적으로 성숙된 부분에 차이가 있죠. 둘이 함께 노래를 부를 때 그 하모니가 이뤄지는 것 같아요.”

듀엣의 시너지는 분명 있었다. 굵으면서도 부드러운 진해성의 보컬과 중저음의 맑은 김강의 보컬이 어우러져 색다른 느낌을 만들어냈다. 두 스타가 폭넓은 팬층을 기대하고 있는 이유다. 더구나 ‘반갑다 친구야’는 ‘때때 때때때’라는 구절의 반복으로 흥을 더했다. 쉽게 따라부를 수 있게 만들었다.

“대중이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함께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가수가 되는 게 목표입니다. 진정성으로 대중에게 다가가고 아울러 트로트의 품격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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