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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준의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 세종의 임상혁 변호사는 17일 이데일리 스타in에 “항소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LA총영사관을 상대로 냈다가 패소 판결을 받은 비자발급거부 취소 소송 결과에 대한 반발이다.
유승준은 항소 결정을 내렸지만 반응은 차갑다. 2002년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겠다”고 약속했다가 저버린 것을 대중은 아직 용서하지 않고 있다. 항소 소식이 전해진 17일 관련 기사에는 유승준을 비난하는 의견이 우세했다. “이 문제만은 용서할 수 없다” “용서받고 싶었다면 군대에 갈 수 있을 때 가야 했다” 등의 의견이 달렸다.
이어 사과도 했다. 그는 “약속을 지키지 못했던 것에 대해 죄송하다”며 “제가 약속을 지키지 못했지만 결코 거짓말을 하지도 국민을 기만하지도 않았음을 말씀드리고 싶다. 그런 결과를 낳은 것에 대해서는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유승준은 가수로 활동하던 2002년 1월 미국 시민권을 얻고 한국 국적을 포기했다. 이후 병역 기피 논란이 일었으며 법무부와 병무청은 ‘대한민국의 이익이나 공공의 안전을 해하는 행동을 할 염려가 있다고 인정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는 자’에 해당한다며 유승준의 입국을 제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