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vs 엔터 의혹 총정리]④ 이승철의 진정성 상처는 누가 치료하나?

최순실 연예계 스포츠계 얽히고설킨 인연 궁금증
이승철 "아내가 전화와 이메일로 성사한 공연, 폄훼 말라"
2014년 소치올림픽 폐막식 당시 몇몇 가수도 출연
  • 등록 2016-11-05 오전 6:00:00

    수정 2016-11-05 오전 11:43:54

이승철(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최순실 게이트’는 탈북합창단을 이끌고 UN DPI 컨퍼런스에서 공연을 했던 이승철의 진정성마저 의심을 받게 만들었다.

이승철은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UN DPI 콘퍼런스를 비롯한 몇 차례 국제행사 공연 성사가 아내의 자필편지 등 노력의 결과였다고 그동안 몇 차례 방송을 통해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은 과거 이승철의 발언이 묻히는 것은 물론 이승철 아내의 노력까지 빛을 흐리게 했다.

이승철은 최순실 및 그 조카 장시호씨와 친분으로 국제행사에서 공연을 하는 등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일자 그 동안 국제행사 섭외 과정을 일일이 공개하며 반박했다. 이승철은 2014년 UN DPI 콘퍼런스 참석과 관련해 “탈북합창단이 자신들을 이끌어달라고 저희를 찾아오면서 합창단을 맡았다. 당시 모든 사비를 털어 그들과 함께 했다”며 “그들의 아픈 사연을 접하면서 이런 합창단과 탈북청년들이 있음을 널리 알려야겠다는 생각에서 UN에 직접 레터링을 보내 우리 스스로 어렵게 그런 자리를 마련했다”고 주장했다. 이승철은 “영어에 능숙한 아내가 물어물어 직접 유엔 공보국 당사자의 콘택트 포인트를 파악한 후, 영문 전화와 영문 이메일을 보내고 출연 의사를 타전하는 등 어렵고 힘겨웠던 절차를 수개월간 거쳐 이뤄낸 일”이라며 “그 고귀하고 힘들었던 일을 이렇게 헐뜯을 수 있느냐”고 분개했다. 누군가의 혜택을 받았다면 메일로 구구절절 자신들을 소개하고 허락을 받는 절차를 밟았을 리 없다는 게 이승철 측 주장이다.

이승철 측은 또 “미국 방문 당시 수십명의 탈북청년들을 이끌고 갔던 비행편, 숙박편 등은 저희가 수억원의 비용을 들여 마련했던 것”이라며 “최순실, 최순득이 관여됐으면 어렵게 자비를 들여 그렇게 험하고 힘든 길을 걸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승철은 미국 방문에 앞서 독도를 방문했던 일로 일본 방문이 거절되기도 했다.

이승철은 2014년 소치올림픽 폐막식에도 참여했다. 이승철은 “당시 한국 가수는 조OO, 나OO, 양OO도 참석했다”며 이를 최순실 게이트와 연관짓는 것을 ‘어처구니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이승철은 “소치올림픽 폐막식은 당시 섭외회사 현OOO에서 공식 섭외가 온 것”이라며 “당시 평상시 국가를 위해 영광스런 일이라 여겨 섭외를 받아들였던 것”이라고 밝혔다.

△ 이승철은 왜?

이승철은 3일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이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장시호, 최순실과 쌓은 친분으로 특혜를 얻은 가수 및 기획사를 언급한 뒤 싸이에 이어 네티즌 사이에서 이름이 거론되기 시작했다. 싸이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가 연루설을 반박하는 공식입장을 낸 뒤 이승철의 이름이 불거졌다. 안민석 의원은 방송에서 “10년 전 장시호 씨의 엄마이자 최순실씨의 언니 최순덕씨가 유명 연예인 축구단 회오리축구단에 밥을 사주면서 연예계 자락을 쭉 만들어 놨다. 지금은 대형기획사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그 기획사를 키워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애들도 좋아하고 애들도 다 아는 그분이 대표로 있는 곳다. 최순실과 오랫동안 친분이 있고 장시호씨와도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만한 그 가수가 국제행사에서 생뚱맞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로 초대되어서 노래를 부른다. 이것 역시 뒷배경에 최순실의 힘이 작용을 했다고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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