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 드라마 인물열전]①김은숙vs박지은, 스타작가 자존심 대결

  • 등록 2016-11-16 오전 6:20:00

    수정 2016-11-16 오전 7:34:48

김은숙 작가, 박지은 작가(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한류를 대표하는 스타 작가들이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내달 2일 첫 방송하는 tvN 새 금토미니시리즈 ‘도깨비’의 김은숙 작가와 오는 16일 첫 방송하는 SBS 새 수목미니시리즈 ‘푸른 바다의 전설’의 박지은 작가다. 같은 시간대 편성된 것은 아니지만 약 2주 정도 차이를 두고 전파를 탄다. 한류 스타 기용, 판타지와 사극 등 접점이 적지 않다는 것도 두 작품의 공통점이다.

◇after ‘태후’&‘별그대’…기대감 고조

김 작가와 박 작가 모두 한류 열풍의 주인공이다. 김 작가는 올 상반기 방송한 KBS2 ‘태양의 후예’(이하 ‘태후’)로 아시아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도깨비’는 ‘태후’로 호흡을 맞춘 이응복 PD와 다시 의기투합한 작품이란 점에서 기대가 높다. 기존에 다룬 적 없는 사극과 판타지를 접목시켰다는 것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박 작가는 지난 2013년 SBS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로 잠시 시들했던 한류에 다시 불을 붙였다. ‘별그대’로 주인공인 김수현과 전지현은 대륙이 사랑하는 스타로 발돋움했다. 박 작가는 ‘푸른 바다의 전설’로 전지현과 다시 손잡고 도시로 올라온 인어와 사기꾼의 이야기를 담는다.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은 작품으로, 이런 기대감을 반영하듯 중국에선 회당 50만 달러의 판권료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당 27만 달러에 팔린 ‘태양의 후예’의 두 배에 가깝다.

‘도깨비’ 스틸컷(사진=화앤담픽처스)
◇도깨비 혹은 인어

‘도깨비’와 ‘푸른 바다의 전설’은 닮은 듯 다른 드라마다. ‘도깨비’는 설화를 기반으로 불멸의 삶을 살아가는 도깨비, 기억상실증에 걸린 저승사자 등이 등장한다. 무신(武神)인 도깨비 김신(공유 분)의 전사에 해당되는 부분은 사극으로 그려진다. ‘푸른 바다의 전설’도 마찬가지다. 주인공 전지현은 인어로 설정됐다. ‘별그대’에서 외계인을 주인공으로 삼았던 박 작가는 이번엔 인간 세상을 처음 경험하는 인어를 통해 유쾌한 이야기를 그려낼 예정이다.

두 스타 작가를 홀린 판타지 요소는 배우들에게도 도전 과제를 안겼다. 공유는 데뷔 15년 만에 사극에 도전한다. 긴 머리를 올려 묶고 두꺼운 갑옷을 착용한 공유의 모습은 신선함을 안긴다. 인어가 된 전지현도 파격적이다. 장시간 물 속에서 잠영하는 인어 연기를 위해 수영과 스킨스쿠버까지 배웠다. 하얀 피부 때문에 청순 스타의 대명사로 불린 그가 연습으로 인해 다소 그을린 피부로 공식석상에 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푸른바다의 전설’ 포스터(사진=문화창고)
◇알고 보면 한지붕 두가족

두 작품 모두 각 채널의 하반기 기대작으로 꼽힌다. 포털사이트에서 두 작품을 검색하면 ‘관련주’가 자동완성될 정도다. ‘태후’ 방영 당시 제작사인 NEW 주식이 덩달아 상승했던 것에 대한 학습 효과다.

알고 보면 두 작품이 ‘한 핏줄’이란 점도 흥미롭다. ‘도깨비’를 만든 화앤담픽처스, ‘푸른 바다의 전설’을 만든 문화창고 모두 스튜디오드래곤이 올해 인수한 드라마 제작사다.

스튜디오드래곤은 CJ E&M 드라마사업부문을 지난 5월 물적분할해 설립된 드라마 제작사다. 기존 제작사를 적극적으로 인수해 몸집을 불렸다. JS픽쳐스를 시작으로 화앤담픽쳐스·문화창고를 계열사로 편입했으며 최근에는 KPJ를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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