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미래다’…마스터스의 DCP 챔피언십

  • 등록 2017-04-04 오전 6:00:00

    수정 2017-04-04 오전 6:00:00

빌리 페인(뒷줄 가운데) 오거스타내셔널 회장이 2017 드라이브, 칩 & 퍼트 챔피언십 참가자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골프 명인열전’ 마스터스가 6일(현지시간) 개막한다. 하지만 출전 선수보다 먼저 그린을 밟는 ‘고약한(?)’ 이들이 있다. 바로 ‘드라이브, 칩 & 퍼트 챔피언십(이하 DCP 챔피언십)’ 예선을 통과하고 올라온 15세 이하 선수들이다.

어린이들의 골프제전격인 DCP 챔피언십은 2013년 첫선을 보였다. 매해 마스터스 본 대회가 시작하는 전 주 일요일에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의 18번홀과 골프장 내 연습 시설에서 열린다. 여기에 참가하는 어린 선수들은 전년도 챔피언보다도 먼저 18번홀 그린을 밟게 되는 영광을 누린다.

골프계의 고민이자 최대 관심사가 묻어나는 부분이다. 현재 골프계의 공통 관심사는 미래 골퍼 확보다. 최근 영국왕립골프협회(R&A)와 미국골프협회(USGA)가 발표한 규칙 개정안에서도 경기 시간 단축 요소를 대거 넣는 등 젊은 층의 골프에 대한 흥미를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대회는 마스터스를 주관하는 오거스타 내셔널이 개최하고 후원한다. 마스터스는 매년 벌어들이는 수익을 유소년 골프 육성 등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이 대회도 그들의 사회환원 활동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어린 골퍼들이 ‘꿈의 무대’ 마스터스를 체험하고 훗날 골프 산업을 이끄는 인재들로 커가길 바라는 것이다. 마스터스는 이밖에도 아마추어들을 대상으로 한 아시아태평양골프챔피언십(AAC) 등을 열어 우승자에게 마스터스 진출권을 부여하기도 한다.

이 대회는 7~15세 사이의 소년, 소녀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어서 해를 거듭할 수록 어린 골퍼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올해 7학년(중학교 1학년)인 샘 코닥 군은 “모두가 (DCP 챔피언십에) 참여하고 싶어한다”며 “실제로 이곳(오거스타 내셔널)에 올 수 있다는 상상을 하는 이는 많지 않다. 정말 좋은 기회다”라고 말했다.

대회 이름대로 선수들은 스트로크 플레이 대신 드라이버 샷과 칩샷, 그리고 퍼팅으로 실력을 겨룬다. 드라이버 같은 경우 가장 멀리 공을 보낸 선수에게 10점을 부여한다. 2등이 9점, 3등이 8점을 가져가는 방식이다. 공은 아웃오브바운즈(OB)만 되지 않으면 정식 기록으로 인정된다. 칩샷과 퍼트는 가장 홀컵에 가까이 붙인 선수가 점수를 많이 가져가는 방식이다. 나이대별 기량 차를 고려해 남녀 7~9세, 10-11세, 12-13세, 14-15세로 나눠 대회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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