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관중석 휑한데…입장권 판매율 130%?

  • 등록 2018-03-13 오전 7:00:56

    수정 2018-03-13 오전 7:00:56

지난 11일 오후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알파인스키 슈퍼대회전 경기가 열리고 있는 강원도 정선 알파인센터에서 관중석이 한 눈에 봐도 절반 이상 비어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경기장 곳곳에 눈에 띄는 빈자리들이 입장권 판매율 130%를 달성했다는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의 발표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

조직위는 앞서 평창 동계패럴림픽 개회식을 앞두고 대회 입장권 판매율이 130%를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조직위는 대회 입장권 판매를 22만표로 잡았는데 이를 훌쩍 넘은 티켓을 팔았다는 것이다. 다행스러운 점은 지난 주말 실내에서 열린 컬링과 아이스하키에는 구름 관중이 모여들었다. 하지만 개회식 당시 눈에 띈 빈자리는 아쉬웠다. 개회식을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1층 A석의 경우 거의 텅텅 비어 있다시피 했다. 경기장도 마찬가지였다. 지난 10일 바이애슬론 경기가 열린 평창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센터의 경우에도 휑한 관중석이 보는 이들을 민망하게 했다. 이날 경기 입장권을 판매하는 예매 사이트는 입장권이 매진됐다고 안내한 바 있다.

조직위가 발표한 입장권 판매량에는 강원도가 예산으로 절반 가까이 구입한 수량과 기업과 기관들이 구매한 티켓들도 포함된 숫자였다. 이들 모두 대부분의 티켓을 대회장 방문 의사가 없는 직원들에게도 제공했고 실제 현장 방문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조직위는 부랴부랴 ‘노쇼(No-Show)’로 텅텅 빈 자리를 메우기 위해 자원봉사자들과 지역 주민을 동원했다. 단체복을 입은 지역주민의 모습은 누가봐도 그들이 자발적으로 경기장을 찾지 않은 것임을 알게 했다.

문제는 정작 경기를 직접 관전하고 싶은 이들이 입장권을 구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실제로 중고 거래 사이트 등에선 컬링 등 인기 종목의 입장권 거래가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단순히 티켓 판매량을 뽐낼 것이 아니라 실용적인 대책 마련이 우선이라는 지적이 이어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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