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션샤인’·‘킹덤’, 韓드라마 시장 단비될까

  • 등록 2018-06-18 오전 6:30:01

    수정 2018-06-18 오전 6:30:01

이병헌, 주지훈(사진=화앤담픽쳐스, 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가짓수는 많지만 킬러 콘텐츠는 없다.” 풍요 속 빈곤이라 불리는 요즘 드라마 시장의 풍경이다. 비지상파의 공격적인 드라마 편성으로 방영 중인 드라마의 수는 대폭 늘어났다. 프로듀서와 스태프 등 인력이 이를 쫓아가지 못할 정도다. 정작 드라마 시청률은 뚝 떨어졌다. 방송사 간판인 주중 미니시리즈는 한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에 활력을 불어 넣을 대작 드라마가 하반기 연이어 공개된다. 새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과 ‘킹덤’이다.

사진=화앤담픽쳐스
◇400억 대작 ‘션샤인’, 화려한 캐스팅+볼거리

오는 7월 7일 첫 방송 예정인 케이블채널 tvN 새 토일 미니시리즈 ‘미스터 션샤인’은 신미양요(1871년) 때 군함에 승선해 미국에 떨어진 한 소년이 미국 군인 신분으로 자신을 버린 조국인 조선으로 돌아와 주둔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tvN 드라마 ‘도깨비’(2016) 신드롬을 일으킨 김은숙 작가·이응복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도깨비’의 성공을 주도한 당시 주요 스태프들도 합류했다. 한 방송 관계자는 “이미 촬영을 마친 신미양요 장면은 영화 ‘명량’에 버금간다”고 귀띔했다. 캐스팅도 화려하다. 이병헌, 김태리, 유연석, 변요한, 김민정 등이 출연한다.

제작비는 400억 원 내외로 추정된다. 김은숙 작가와 이응복 감독의 전작인 KBS2 ‘태양의 후예’(2015), ‘도깨비’ 모두 해외 및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수요가 높았으며, OST 등 부가 수입에서도 적잖은 수익을 벌어들였다. ‘미스터 션샤인’ 또한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얼어붙은 중국 시장 재개에 대한 기대감도 심어주고 있다.

◇글로벌로 도약, 김은희 작가 ‘킹덤’

하반기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 ‘킹덤’은 사극 좀비물이다. 조선의 왕세자가 의문의 역병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나라 전체를 위협하는 잔혹한 진실을 밝혀내는 이야기를 담는다. 주지훈, 류승룡, 배두나, 김상호 등이 출연한다. tvN ‘시그널’(2016)의 김은희 작가가 대본을 집필하고, 영화 ‘터널’(2016)의 김성훈 감독이 연출했다.

총 6부작이지만 준비 기간을 합치면 2년 정도 소요된 대형 프로젝트다. 계약 성사부터 촬영까지 만만치 않았다는 후문이다. “10년 후에 봐도 촌스럽지 않게끔” 스토리는 물론 기술적인 측면에서 최고의 작품을 추구한 넷플릭스의 요구 때문이었다. 회당 제작비는 15억~2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미국을 제외한 해외 오리지널 드라마 시즌1 기준 회당 가장 높은 제작비다.

특히 ‘킹덤’은 국내 미디어 시장에 변화를 예고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글로벌 플랫폼인 넷플릭스의 첫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이기 때문이다. SBS ‘런닝맨’ 과거 제작진이 만든 예능프로그램 ‘범인은 바로 너!’이 지난 5월 공개됐지만, 국내에선 이렇다 할 반응을 얻지 못했다. ‘킹덤’이 그 판도를 바꾸는 데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벌써 시즌2에 대한 밑그림을 그릴만큼 제작진은 콘텐츠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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