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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7일 첫 방송 예정인 케이블채널 tvN 새 토일 미니시리즈 ‘미스터 션샤인’은 신미양요(1871년) 때 군함에 승선해 미국에 떨어진 한 소년이 미국 군인 신분으로 자신을 버린 조국인 조선으로 돌아와 주둔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tvN 드라마 ‘도깨비’(2016) 신드롬을 일으킨 김은숙 작가·이응복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도깨비’의 성공을 주도한 당시 주요 스태프들도 합류했다. 한 방송 관계자는 “이미 촬영을 마친 신미양요 장면은 영화 ‘명량’에 버금간다”고 귀띔했다. 캐스팅도 화려하다. 이병헌, 김태리, 유연석, 변요한, 김민정 등이 출연한다.
총 6부작이지만 준비 기간을 합치면 2년 정도 소요된 대형 프로젝트다. 계약 성사부터 촬영까지 만만치 않았다는 후문이다. “10년 후에 봐도 촌스럽지 않게끔” 스토리는 물론 기술적인 측면에서 최고의 작품을 추구한 넷플릭스의 요구 때문이었다. 회당 제작비는 15억~2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미국을 제외한 해외 오리지널 드라마 시즌1 기준 회당 가장 높은 제작비다.
특히 ‘킹덤’은 국내 미디어 시장에 변화를 예고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글로벌 플랫폼인 넷플릭스의 첫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이기 때문이다. SBS ‘런닝맨’ 과거 제작진이 만든 예능프로그램 ‘범인은 바로 너!’이 지난 5월 공개됐지만, 국내에선 이렇다 할 반응을 얻지 못했다. ‘킹덤’이 그 판도를 바꾸는 데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벌써 시즌2에 대한 밑그림을 그릴만큼 제작진은 콘텐츠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