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민규, 11년 4개월 만에 남자 500m 한국기록 수립

  • 등록 2019-03-11 오전 7:29:54

    수정 2019-03-11 오전 7:29:54

차민규.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500m 은메달리스트 차민규(동두천시청)가 11년 4개월 만에 500m 한국 기록을 갈아치웠다.

차민규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18~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파이널 남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34초03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 일본의 신하마 다쓰야(33초79)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날 차민규의 기록은 지난해 3월 현역에서 은퇴한 이강석 의정부시청 코치가 2007년 11월 10일 같은 경기장에서 작성했던 한국기록(34초20)을 무려 11년 4개월 만에 0.17초 앞당겼다.

전날 1차 레이스에서 자신의 최고기록(34초22)을 작성했던 차민규는 하루 만에 0.19초를 앞당기는 괴력을 발휘했다.

차민규는 2조에서 일본의 하세가와 쓰바사와 함께 인코스에서 레이스를 펼쳤다. 첫 100m는 9초80으로 다소 페이스가 늦었지만 나머지 400m에서 스피드를 끌어올려 한국기록을 세웠다.

김태윤(서울시청)과 김준호(강원도청)는 나란히 34초73의 기록으로 공동 9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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