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닷 부모, 채무 논란 5개월 만에 입국...공항서 체포

  • 등록 2019-04-09 오전 3:01:09

    수정 2019-04-09 오전 3:01:09

래퍼 마이크로닷 (사진=스타in DB)


[이데일리 스타in 정준화 기자] 래퍼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채무 논란 5개월 만에 귀국해 경찰의 조사를 받는다.

8일 충북 제천경찰서에 따르면 사기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래퍼 마이크로닷 부모의 신병을 확보했다.경찰은 9일부터 본격적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선임한 변호사를 통해 최근 경찰에 자진 입국 의사를 전달했으며 이날 오후 7시 30분께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출발한 항공편을 타고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앞서 마이크로닷의 부모의 사기 사건은 지난해 연예인 가족의 채무를 폭로하는 ‘빚투’ 논란의 시발점이었다.

지난해 11월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마이크로닷 부모가 20년 전 제천에서 친척과 이웃 등에게 거액을 빌려 뉴질랜드로 도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마이크로닷은 ‘사실무근’이라고 강력히 부인했지만 피해자들의 증언과 피해 사실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논란이 증폭됐다.

경찰이 파악한 결과 피해자 규모는 1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피해 금액은 당시 6억원 상당이라고 경찰은 추정했다. 논란이 일자 경찰은 인터폴에 신 씨 부부에 대한 적색수배를 신청했으며 인터폴은 지난해 12월 12일 마이크로닷 부모에 대한 적색수배를 발부했다.

마이크로닷은 현재 출연 중이던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으며 언론과 접촉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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