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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국은 지난 4일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 개그우먼 팽현숙의 눈맞춤 대상으로 출연했다.
팽현숙은 김흥국을 상대로 지목한 이유에 대해 “엄청나게 기도 죽고, 밥도 안 먹고 혼자 우울해한다. 굶는다는 사람이 배는 빵빵하더라. 술배인 거 같다. 강한 이야기를 해서 정신 차리도록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김흥국은 과거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무혐의를 받았다고 해서 ‘살았다’는 것은 아니고, 가족에게 미안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사람들 만나기가 두렵다. 사람들 안 만나고 축구하는 사람들만 만나며 버텼다”고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김흥국은 눈맞춤 상대를 알지 못한 채 눈맞춤 방에 들어와 팽현숙을 보고 당황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팽현숙은 김흥국에게 “아저씨(김흥국)는 솔직히 이미지가 안좋다. 섭섭해하지 말라”고 경고하며 아무 말 없이 눈맞춤을 시작했다. 김흥국은 눈을 감고 고개를 떨구며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흥국와 절친한 사이는 아니라고 밝힌 팽현숙은 우연히 마주친 김흥국의 모습을 떠올리며 “사업에 실패할 때마다 안 좋은 생각을 했었다. 이렇게 슬플 때 따뜻하게 한 마디만 해줬다면 큰 위안이 됐을 텐데 그런 사람이 없었다. 순간 혹시나 김흥국이 안 좋은 생각을 할까 봐 용기를 내서 만나게 됐다”라고 고백했다.
눈맞춤이 끝난 뒤 팽현숙은 김흥국에게 “아저씨 이미지가 안 좋아 사람들이 저를 욕할 수도 있다. 욕먹어도 할 수 없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팽현숙은 김흥국에게 금주, 금연을 권하며 “친구 사귀는 걸 조심하라. 유혹을 뿌리칠 줄 알아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김흥국은 “틀린말이 없어 대꾸할 여지가 없다. 저렇게 얘기해 줄 사람이 또 있을까”라고 고마운 마음을 나타냈다. 이에 팽현숙은 “누군가 쓴소리 한 번쯤은 해줘야 반성할 것 같다”고 했다. 또 팽현숙 역시 자신의 힘들었던 과거를 언급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아이콘택트’는 특별한 사연을 가진 이들이 ‘눈맞춤’이라는 첫 경험을 통해 진심을 전하는 ‘침묵’ 예능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