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손흥민, 리버풀에 선전포고..."끔찍한 오후 만들겠다"

  • 등록 2021-12-19 오전 8:56:50

    수정 2021-12-19 오전 8:57:57

손흥민.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코로나19 확진 보도 이후 모습을 감췄다가 팀 훈련에 복귀한 손흥민(29·토트넘)이 주말 상대인 리버풀에 강력한 선전포고를 날렸다.

손흥민은 19일(한국시간) 영국 현지언론과 인터뷰에서 “리버풀은 정말 강팀이고, 축구 팬으로서 보기에 재미있는 팀”이라면서도 “상대에게 끔찍한 오후를 만들어주는 것이 우리 목표”라고도 말했다.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은 20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리그 2위 리버풀과 홈 경기를 치른다.

최근 토트넘은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몸살을 앓았다. 경기가 잇따라 취소됐고 심지어 팀 훈련장이 폐쇄되는 일까지 일어났다. 심지어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손흥민도 포함돼 있다는 현지 보도가 있었다. 토트넘 구단의 공식 발표는 없었다.

지난 5일 노리치시티전을 치른 뒤 보이지 않았던 손흥민은 지난 18일 팀 훈련에 합류했다. 이어 리버풀과의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이날 인터뷰까지 진행하면서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왔음을 확실히 알렸다.

손흥민은 “이 경기는 우리에게도 큰 의미가 있다”며 “리버풀이 우리 홈 경기에 와서 쉽게 승점 3을 가져가게 하고 싶지 않다. 우리가 홈팀이기 때문에 승점 3을 가져오겠다”고 강조했다.

리버풀은 17경기를 치른 현재 12승 4무 1패 승점 40으로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반면 14경기만 치른 토트넘은 8승 1무 5패 승점 25로 7위를 기록 중이다.

토트넘은 선수단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리그에서 가장 적은 경기를 치렀다. 현재 상황은 어렵지만 연기된 경기에서 착실히 승점을 쌓는다면 상위권 도약도 충분히 가능하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 1골에 머물러있는 팀 동료 해리 케인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그와 같은 선수와 함께 뛰는 것은 하나의 꿈”이라며 “이번 시즌 골이 많이 나오지 않고 있지만 팀에 기여를 많이 하고 있으며 득점도 곧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격수들은 이런 때가 있다”며 “하지만 케인의 능력을 믿고, 팀 동료 선수들도 그의 득점을 돕기를 원하고 있다”고 응원했다.

한편, 오랜만에 팀훈련에 참가한 손흥민이 리버풀전에 출전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다만 선수들의 몸상태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프리미어리그인저리스닷컴’ 에선 손흥민의 몸상태를 75% 정도로 평가하며 리버풀전 출전 가능성을 높게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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