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 정진영, 신하균 위해 몰래 사라져

  • 등록 2012-01-18 오전 8:13:38

    수정 2012-01-18 오전 8:27:54

▲ KBS2 `브레인`
[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 정진영이 신하균에게 마지막까지 멘토의 모습을 보였다.

17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브레인`(극본 윤경아, 연출 유현기 송현욱) 마지막회에서는 이강훈(신하균 분)을 위해 몰래 자취를 감추는 김상철(정진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상철의 수술 결과를 의심하던 이강훈은 김상철의 눈이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그리고 "수술 받고 시력이 더 나빠졌으면서 왜 쇼를 했냐"며 분노했다. 이에 상철은 "이강훈 자만심만 채워 주면 되는 일 아니냐. 우리 모두 이강훈의 빛나는 이력을 위해 존재하는 이들 아니냐. 잘난 척하면서 나불거리는 이강훈에 내 눈이 아직도 안보인다 산통을 깰 수는 없지 않냐"고 꼬집었다.

이어 상철은 "이강훈. 도도하고 거만하게 잘난 척하고 살아. 넌 절대 기죽어서는 안돼. 네 욕망을 향해 달려가야 해. 쉬지 않고 끊임없이. 어차피 내 눈을 안보이게 돼있었다"며 제자를 위로했다. 강훈은 "수술 다시 한다. 제가 그 눈 뜨게 해드린다"며 단언했지만 상철은 "수술을 다시 하려면 이전 수술이 완벽하지 않았다는 걸 인정해야하는데 그걸 이강훈이가 할 수 있겠냐"며 너털 웃음을 지었다.

이후 상철은 "믿었다. 나 수술해줄 때 내 집도의를 믿었다. 다른 누구도 아닌 이강훈이가 하는데 낫겠지. 보이게 될거다. 틀림없이"라며 강훈에 대한 무한 신뢰를 내보였다. 이어 "나 붙들고 시간 낭비하지 말고 밀린 수술이나 잘하라"는 쪽지와 함께 강훈의 연구에 결정적인 도움을 남긴 채 사라져 강훈을 당황하게 했다.

한편 이날 스승의 진심을 알게 된 강훈은 과거를 떠올리며 후회의 눈물을 흘려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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