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배우를 어떻게 다···` 궁금한 `도둑들` 관계도

  • 등록 2012-06-21 오전 8:36:42

    수정 2012-06-21 오전 8:50:25

▲ 내달 25일 개봉하는 최동훈 감독 신작 `도둑들` 해외용 티저 포스터.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6월 21일자 37면에 게재됐습니다.
[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 김윤석 김혜수 전지현 이정재 김수현 김해숙 오달수. 중국배우 임달화 이신제 증국상까지. 영화 `도둑들`(감독 최동훈, 제작 케이퍼필름)에 쏠리는 첫 번째 관심은 `어떻게 이 유명한 배우를 한 작품에 모았을까`다. 이들을 진두지휘한 사람은 최동훈 감독. `범죄의 재구성` `타짜` `전우치`, 세 작품으로 1500만 관객을 모은 흥행의 귀재다. 최동훈 감독이 홍콩영화제 참석차 마카오에 갔을 때 이런 곳에서 보석 절도 사건이 일어나면 재밌겠다고 생각한 것이 `도둑들`의 시작이다.

영화에는 10인의 도둑이 나온다. 이들은 마카오 카지노에 숨겨진 희대의 다이아몬드 `태양의 눈물`을 훔치기 위해 한팀이 된다. 다 같은 도둑이지만 전문 분야는 제각각. 이름도 특이하다. 최동훈 감독은 "배우들을 한자리에 모아놓고 보니 무서웠다"고 했다. 도둑들 사이에는 과연 어떤 인연이 숨어 있을까. `도둑들`의 관계도를 살펴봤다.

▲ 김윤석
◇`마카오박` 김윤석_공인 `최동훈 사단`


최동훈 사단의 대표주자. 그가 만든 모든 영화에 김윤석이 나왔다. `범죄의 재구성` 이형사, `타짜`의 아귀, `전우치`의 화담, `도둑들`에선 마카오박으로 분했다. 작전을 설계하고 범죄를 지휘하는 도둑들의 `머리`다. 영화에도 가장 먼저 합류했다. 배우들 가운데는 김혜수와 인연이 깊다. `타짜` 이후 6년 만에 `도둑들`로 재회했다.

▲ 김혜수
◇ `팹시` 김혜수_제2의 `정마담` No!


김혜수는 `타짜`에 이어 최동훈 감독, 김윤석과 다시 한번 호흡을 맞췄다. 영화에선 전설의 금고털이 팹시 역할을 맡아 자신과 뽀빠이를 배신한 마카오박의 뒤통수를 치기 위해 팀에 합류한다. `팹시`는 김혜수가 유해진과 교제 중일 때 `타짜` 배우들이 은밀하게 그녀를 부르던 이름이다. `헤스씨`, `헵씨` 하다가 `팹시`가 됐다. 출연을 결정하기까진 시간이 오래 걸렸다. `타짜` 정마담의 이미지가 비칠까 우려돼서다. 최동훈 감독은 "팹시 역은 무조건 김혜수였다"며 "그건 본능에 가까웠다"고 했다.

▲ 이정재
◇ `뽀빠이` 이정재_캐스팅 거절 응징


마카오박에 대립하는 인물로 한국 도둑의 리더이자 와이어 전문가. 영화 속 도둑들 가운데 욕심이 가장 많은, 그러나 머리가 나쁜 도둑이다. 머리카락을 짧게 자르고 대신 콧수염을 길렀다. 최동훈 감독의 머릿속에 이정재는 ``범죄의 재구성` 출연을 거절했던 배우`로 각인돼 있다. 뽀빠이는 10명의 도둑 중 성격을 잡기가 가장 까다로운 캐릭터. 이정재는 당시 최 감독을 서운하게 한 죄(?)로 배우들 가운데 가장 어려운 숙제를 떠안아야 했다.

▲ 전지현
◇ `예니콜` 전지현_`도둑들` 비주얼 담당


전지현은 4년 만의 한국영화 복귀작으로 `도둑들`을 택했다. 범죄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예~`하고 달려간다고 해서 `예니콜`이다. 전문 분야는 줄타기. 비주얼 담당도 맡고 있다.   최동훈 감독과는 6년 전 미국 뉴욕 자라(ZARA) 매장에서 만난 사이. "너무 예뻐 눈도 못 마주쳤다"는 최 감독은 그녀의 미모에 반해 원래 없던 캐릭터까지 만들며 섭외에 공을 들였다. 캐스팅에 성공한 이후 "김혜수와 전지현이 싸우면 어떻게 하지?" 고민했다고 한다.

◇`잠파노` 김수현_비중 작아도 인기 `최고`

KBS 드라마 `드림하이`로 스타덤에 오른 김수현의 선택은 영화였다. `도둑들`이 그의 스크린 데뷔작. 하지만 비중은 작다. 최동훈 감독이 촬영 후 편집으로 드러낼 분량이 없었다고 했을 정도다. 김수현은 영화에서 예니콜을 사랑하는 순정남 잠파노 역을 맡았다. 전지현과 키스신도 있다. 잠파노는 페데리코 펠리니 감독의 영화 `길`에서 안소니 퀸이 맡아 연기했던 배역의 이름을 따 만들어진 캐릭터다.

◇ `씹던껌` 김해숙_`이 놈의 연기력은···`

보석을 훔치러 갔다가 중국 도둑의 마음마저 훔치는 생계형 연기파 도둑. 타고난 연기력으로 상대방을 속이는데 천재적인 재능을 지녔다. 애초 `씹던껌`은 남성 캐릭터였다. 영화 `박쥐`를 보고 김해숙에게 반한 최동훈 감독이 뒤늦게 `씹던껌`의 성별을 여성으로 바꾼 것. 예순을 바라보는 나이의 그녀는 무엇보다 중국배우 임달화와의 로맨스가 설렜는지 "정말 멋진 남자여서 촬영 내내 행복했다"며 흐뭇한 미소를 거둘 줄 몰랐다. ◇ `앤드류` 오달수_운전대는 못 잡아

운전을 못 해 번번이 캐스팅이 무산됐다가 네 작품 만에 최동훈 감독과 연이 닿았다. 면허가 없는 그를 위해 운전하는 장면까지 삭제하며 모신 귀한 배우다. 이번 작품에서 오달수는 중국인 행세를 하는 한국인 도둑이자 소심한 성격의 총잡이 앤드류 역할을 맡았다. 극 중 이름 앤드류는 영국 왕자의 이름이다. 최동훈 감독은 "누구도 상상하기 어려운 이름을 붙여놓고 혼자 낄낄대며웃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 `도둑들`은 조지 클루니, 브래드 피트 등 초특급 할리우드 배우들이 출연했던 `오션스 일레븐`과 자주 비교된다. 최동훈 감독은 "`오션스 일레븐`보다는 더 재밌게 찍고 싶었다"고 흥행에 자신감을 보였다.
▶ 관련기사 ◀ ☞김혜수-전지현, `도둑들` 매력대결 어땠나 ☞`도둑들` 김윤석, 김혜수와 6년 전.."속옷 내리며 진땀" ☞`도둑들` 최동훈 감독, "韓 대표? 꿈에도 배트맨 나와" ☞`도둑들` 전지현, "나는 첫키스인데 김수현은···" ☞김수현, 전지현과 키스신 "몰입이 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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