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동방신기 언급…"언젠가 소주 한잔할 수 있다면"(인터뷰②)

  • 등록 2014-08-13 오전 7:52:10

    수정 2014-08-13 오전 9:38:34

박유천(사진=한대욱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남으려던 둘과 나오려 했던 셋. 지금은 다 행복했으면···.”

그룹 동방신기로 데뷔해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은 박유천은 5년 전 JYJ로 독립할 당시를 이같이 회상했다.

박유천은 최근 스크린 데뷔작 ‘해무’ 개봉을 앞두고 가진 이데일리 스타in과 인터뷰에서 동방신기 와해 이후 활동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물음에 “행복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런 생각은 들더라. 과연 무엇을 위한 거였나. 각자의 삶을 위한 선택이었을 게다. 이젠 미워하는 마음도 없다. 진심으로 다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유천은 “윤호가 출연하는 드라마 ‘야경꾼일지’도 많이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야경꾼일지’는 JYJ 멤버 김재중이 주연으로 출연해온 드라마 ‘트라이앵글’ 후속으로 MBC에서 월화드라마로 인기리에 방송 중이다.

박유천은 “다섯 명 모두 잘됐으면 좋겠다”면서 “그래서 언제가 될진 몰라도 다 같이 모여 소주 한 잔 기울일 수 있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고 옛 동료들을 추억했다.

동방신기는 2004년 ‘허그’로 데뷔해 ‘오-정반합’ ‘주문-미로틱’ 등을 잇달아 히트시키며 아이돌 그룹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전속계약 등의 문제로 2인조 동방신기와 3인조 JYJ로 갈라선 후에도 가수 활동 이외에 드라마, 영화, 뮤지컬 등으로 활동폭을 넓히며 한결같은 영향력을 발휘해왔다.

박유천은 최근 가수와 배우로서의 모습을 동시에 보이고 있다. 지난달 29일 JYJ 정규 2집 앨범을 발표해 오는 9일 공연을 앞두고 있으며, 첫 영화인 ‘해무’는 13일 개봉했다.

‘해무’는 여섯 명의 선원을 태운 어선 전진호가 망망대해에서 밀항자들을 실어나르면서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로 동명의 연극이 원작이다. 극 중에서 박유천은 소식이 끊긴 오빠를 찾기 위해 밀항에 나선 조선족 처녀 홍매(한예리 분)를 보고 첫눈에 반한 순박한 막내 선원 동식을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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