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롯데 모자 5년 더 쓴다"..연봉 13억원 재계약

  • 등록 2014-12-02 오전 6:42:07

    수정 2014-12-02 오후 1:59:41

김효주(이데일리 DB)
[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김효주(19)가 롯데그룹과 재계약 했다. 계약 기간은 2019년로 대우는 국내 선수 중 최고 수준이다.

롯데그룹은 2일 내년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하는 김효주와 5년간 부대비용을 포함, 연간 계약금 13억원과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를 주는 조건으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2012년 프로 입문 당시 5억5000만원에서 2년 만에 100% 넘게 인상된 최고의 조건이다.

인센티브 조건도 남다르다. 보통 우승 상금의 50%를 보너스로 받는 일반적인 계약 형태와 달리 김효주는 70%를 받는다. 5위 이내에 입상하면 30%다. 여기에 LPGA 상금랭킹 1위, 세계랭킹 1위, 그랜드슬램 달성 시 10억원의 추가 인센티브 조건도 포함됐다. 따라서 연봉에 인센티브를 포함하면 프로야구 대형 FA계약을 뛰어 넘는다.

올해 11억원의 인센티브를 챙긴 김효주는 내년에는 상금 규모가 큰 LPGA 투어에서 활약한다. 역대 최고 상금 규모로 치러질 예정이라 성적에 따라 많은 인센티브를 지급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4살 때 처음 골프채를 잡은 김효주는 초등학교 6학년 때 국가대표 상비군에 발탁됐다. 중학교 2학년이던 2009년부터는 각종 국내대회 우승을 휩쓸었고, 2010년 처음 국가대표가 돼 2012년까지 태극마크를 달았다.

아마추어 최강자로 군림한 김효주는 지난 2012년 한국·일본·대만 여자프로골프에서 차례로 우승을 차지하면서 ‘프로 잡는 아마추어’라는 수식어도 얻었다. 그해 10월 프로로 전향한 김효주는 두 달 뒤인 12월에 열린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에서 프로 데뷔 최단기간(2개월11일)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남겼다.

루키 시즌인 지난해 단 1승에 그쳤던 김효주는 올해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을 비롯, 하이트 챔피언십, KB금융 스타챔피언십까지 국내 3개 메이저대회를 석권했다. 시즌 5승으로 4관왕(상금왕, 대상, 평균타수, 다승왕)에 올랐다. 또한 LPGA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라 LPGA 투어 직행티켓을 따냈다.

김효주는 “기분 좋게 LPGA 투어로 갈 수 있어 너무 좋다. 내년에 가장 우승하고 싶은 대회는 후원사인 롯데가 주최하는 LPGA 롯데 챔피언십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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