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녀석들' 김태훈, 마지막 신의 한수..'소름 엔딩의 완성'

  • 등록 2014-12-14 오전 7:34:16

    수정 2014-12-14 오전 7:34:16

김태훈 ‘나쁜 녀석들’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나쁜 녀석들’ 김태훈이 소름 끼치는 악역 연기를 선사했다.

케이블채널 OCN ‘나쁜 녀석들’에서 불도저 검사 오재원 역을 맡아 그 동안 아군인지 적군인지 모를 모습으로 극에 묘한 긴장감을 더해 온 김태훈이 극 중 연쇄 살인 사건들을 일으킨 진범이었음이 밝혀졌다. 13일 방송된 ‘나쁜 녀석들’ 최종회에서는 오재원(김태훈 분)이 광기 어린 악인이 된 원인이 그려졌다. 과거 아내를 죽인 살인범에게 자신이 정의한 ‘진정한 형벌’을 내려주기 위해 살인을 시작했다.

오재원은 연쇄 살인 사건 피해자의 가족들을 끌어들여 자신만의 형벌을 집행하기 시작했고, 그 죄를 이정문(박해진 분)에게 덮어 씌웠다. 뿐만 아니라 오구탁 반장(김상중 분)의 딸을 비롯한 ‘나쁜 녀석들’의 소중한 사람들을 해치는 악행을 저질렀다. 오재원은 남구현 청장(강신일 분)을 살해한 후 유미영 경감(강예원 분)에게 ‘나쁜 녀석들’이 범인이라고 누명을 씌우는 등 특수 수사 범죄팀을 위기로 몰아넣었다.

또한 오재원은 톨스토이의 말을 인용해 자신을 악마라고 칭한 이정문에게 자신은 세상을 바꾸려는 것이라며 광기 어린 눈빛과 미소로 눈길을 끌었다. 이어 모든 것이 밝혀져 검거를 당하는 순간에도 “내 방법이 옳았는지 틀렸는지는 세상이 평가해 줄 거야”라며 끝까지 자신을 정당화 하는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김태훈은 사랑하는 아내를 잃은 후 자신마저 연쇄 살인범이 되어버린 모습을 소름 끼치는 연기력으로 표현해내며 전율을 선사했다.

김태훈은 “배우 선후배님들 그리고 제작진 분들까지 좋은 사람들이 모여 찍은 ‘나쁜 녀석들’이었다”라며 “현장에서 촬영하는 것도 즐거웠는데, 그 마음이 시청자 분들께도 전해진 듯 해서 기쁘다. 끝까지 재미있게 봐 주셔서 감사하다”며 종영 소감을 전했다.

‘나쁜 녀석들’은 각종 강력범죄를 저지른 이들을 모아 더 나쁜 악을 소탕하려는 강력계 형사와 나쁜 녀석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13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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