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화성 여대생 실종사건 재수사 촉구.."공소시효 4년"

  • 등록 2015-03-01 오전 12:43:36

    수정 2015-03-01 오전 12:53:23

그것이 알고싶다 화성 여대생 실종사건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가 공소시효를 4년 남긴 미제 사건에 대한 재수사의 필요성을 호소했다.

28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지난 2004년 경기도 화성에서 벌어진 여대생 실종사건 미스터리를 다뤘다. 방송을 통해 재조명된 사건은 1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당시 사건을 취재했던 기자나 수사를 담당했던 형사들에겐 또렷한 기억이었다. 유가족을 비롯해 고인을 잃은 지인들에겐 더욱 생생한 일이었다.

2004년 10월. 대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던 22세 여대생이 귀가 길에 실종됐다. 오후 8시 30분경 엄마에게 집에 거의 다 왔다는 문자 메시지가 마지막 연락이었다. 그에 앞서 오후 3시경 동생들과 집에서 함께 먹은 떡볶이와 김밥이 마지막 식사였다.

고인의 시신은 훼손이 심해 국과수 감정에서 사인을 밝혀내기도 힘든 상황이었다. 범인은 잡히지 않았다. 면식범의 가능성은 낮았고 원한 관계에 놓인 인물을 수사했지만 연관이 없었다. 마지막으로 고인이 발견된 버스정류장은 집으로부터 약 30분 떨어진 곳이었고 늦은 시각 귀가를 위해선 차를 이용해야 한다는 점에 착안, 화성과 수원 등 경기도 일대 1000대가 넘는 택시를 운영하는 기사들을 상대로 DNA를 채취했지만 일치하는 인물은 없었다.

비슷한 시기, 인접한 곳에서 유사 유형의 강간 및 살인으로 비춰진 사건의 용의자를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용의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정액이 발견된 고인의 청바지가 유일한 단서. 바로 DNA 비교를 시작
그것이 알고싶다 화성 여대생 실종사건
했지만 결과는 불일치였다. 하지만 익명의 국과수 관계자로부터 청바지에서 채취한 DNA가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제보를 받았고, 이에 대한 사실 관계를 확인한 결과 “그럴 가능성이 있다”는 국과수 측의 확답을 받았다.

10년 전엔 기술이 부족해 하지 못했던 일을 지금은 할 수 있을까.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당시 고인의 청바지에 다시 집중했다. 청바지에 정액이 묻어있던 부분을 조각으로 떼내 검식하는 기술이 지금은 많이 발달했기 때문. 수사 담당 경찰 측은 검식이 끝난 상황이기 때문에 다 돌려줬을 거라 했고, 유가족 측은 받은 적이 없다고 했다. 마지막 희망이 사라져버린 순간이었다.

그럼에도 ‘그것이 알고싶다’ 측은 목소리를 높였다. 더욱이 연쇄살인이라는 키워드로 공포심리를 자극하는 화성이라는 공간에서 벌어진 또 하나의 미제사건이다. 범인의 존재를 밝혀내 법의 심판을 받게 하고 고인을 편히 보내줘야 하는 숙제가 여전히 남았다. 그동안 끈질긴 취재와 꾸준한 관심으로 사회의 거려진 면을 밖으로 끄집어냈던 ‘그것이 알고싶다’. 이번에도 그 힘이 발휘될 수 있을지, 이날 방송을 지켜본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응원의 목소리를 아끼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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