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실전 데뷔 경기서 `화끈한 홈런포`..MLB.com "피츠버그 전력에 큰 열쇠 될 것"

  • 등록 2015-03-04 오전 8:03:34

    수정 2015-03-04 오전 8:03:34

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의 강정호 / (브래든턴<미국 플로리다주>=연합뉴스)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강정호(28)가 미국프로야구 실전 데뷔 경기에서 화끈한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강정호는 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더네딘의 플로리다 오토 익스체인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 시범경기에서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강정호는 5-0으로 앞선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번째 타석에 들어섰고 토론토 우완 투수 마르코 에스트라다를 상대로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시원한 솔로 아치를 그렸다. 홈에서 가운데 펜스까지 거리인 122m보다 긴 비거리 125m에 이를 만한 시원한 홈런이었다.

홈런을 친 강정호는 파이리츠 팬들의 환호 속에 베이스를 돈 후 벤치에 돌아와 동료들의 축하 인사를 받았다. 이후 5회에는 볼넷을 얻어 출루했으나 6회말 수비부터 교체됐다.

강정호는 이날 경기에서 홈런을 포함한 2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을 올렸다. 피츠버그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8-7로 승리했다.

경기가 끝난 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서는 강정호를 메인페이지에 등장시키며 그의 활약을 전했다. MLB.com는 ‘강정호가 피츠버그에서 첫 시범경기에서 홈런을 뽑았다. 새로운 유격수가 3회 블루제이스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연결시켰다’고 적었다.

이어 ‘강정호의 파워와 ’Z‘를 확인하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한국의 슬러거는 그레이프 프루트리그 개막전 두 번째 타석에서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고 첫 홈런을 쳤다. 인상적이었다’ 며 ‘1회 스리런 홈런을 터뜨린 1루수 페드로 알바레스와 함께 강정호가 올 시즌 피츠버그 전력에 큰 열쇠가 될 것’이라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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