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거 우즈가 6일 열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연습라운드에서 드라이버 샷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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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사흘 동안 못 잤다.” 최근 유명 스키 스타 린지 본과 결별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털어놨다.
우즈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소그래스TPC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연습 라운드를 마친 뒤 “지난 사흘 동안 잠을 자지 못했다. 너무 가혹한 시기다”라고 말했다.
불면증에 시달리는 이유는 연인인 본과의 결별 때문. 지난 2013년 3월 연인 사이임을 인정했던 둘은 지난 4일 각자의 웹사이트와 SNS를 통해 최근 결별했음을 알렸다. 이날 우즈는 “거짓말은 하지 않겠다. 정말로 힘들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기력에 대해서는 문제 없다고 했다. 올해 부상으로 많은 대회를 출전하지 못했던 우즈는 “연습 라운드도 좋았고 매 라운드에 67타 또는 그 보다 더 낮은 스코어를 칠 수 있다는 기분이 든다”고 자신했다. 칩샷 ‘입스’ 의혹에도 당당했다. 그는 “쇼트 게임이 정말 좋아졌고 계속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우즈는 8일 오전 2시 49분 마르틴 카이머(독일), 애덤 스콧(호주)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 경기를 시작한다.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는 7일 오후 9시 39분 조던 스피스(미국), 제이슨 데이(호주)와 대결한다.
2011년 이 대회 챔피언 최경주(45·SK텔레콤)는 8일 오전 2시 38분 필 미켈슨(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함께 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