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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편성채널 JTBC ‘엄마가 보고 있다’에서 하차하게 된 김부선이 또 한번 페이스북을 통한 발언으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난방 열사’가 돼 비리의 온상을 파헤치려 고군분투한 김부선은 지금 ‘정의의 사도’가 돼 있다.
김부선은 프로그램 하차 배경을 두고 자신이 함께 출연하는 배우 황석정과의 ‘사건’을 지목했다. 녹화에 2시간이 늦은 황석정에게 큰 소리를 냈는데, 현장에선 오히려 ‘명문대 출신 배우’를 두둔했다는 것이 김부선의 생각이다. 이 일을 대중에게 공개하는 과정에서 황석정에 대한 거침없는 발언, JTBC를 향한 쓴소리를 서슴지 않았다.
불과 몇 시간 만에 바뀐 그의 생각에 대중의 관심은 ‘왜?’에 쏠렸다. 김부선은 사과의 글을 남긴 뒤 지인들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김부선은 “다 놓고 떠나려고 글을 쓰고 있는데 아는 분이 연락이 왔습니다”라며 “왜 혼자 희생당하고 떠나냐고 물어보기에 정신이 번쩍 들어 이실직고 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타인을 위한 삶 말고 날 위한 삶을 살라고 해서 차라리 더 늦기 전에 고백하자, 마음에 없는 사과라고”라며 “다만 황석정을 너무 미워하지 말았으면, 지각 다신 못할 겁니다”라고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황석정을 너무 파렴치범으로 모는 것 같아 제가 다 총 메려했는데 죄송합니다”라며 “거짓말 못하겠어요”라고 강조했다.
김부선의 폭로, 사과 그리고 번복. 향후 그가 ‘엄마가 보고 있다’에 대한 문제를 어떤 식으로 마주하게 될지, 프로그램 측과 황석정 측은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