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황석정 파렴치범 될까 희생, 마음에 없는 사과였다"

'엄마가 보고 있다' 하차 두고 논란 확산
황석정 지각 주장하며 거침없는 폭로 이어
황석정에 사과글 삭제, "사과 거짓말" 번복
  • 등록 2015-05-24 오전 8:08:45

    수정 2015-05-24 오전 8:08:45

김부선 황석정.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김부선이 말을 바꿨다. 왜 바꿨을까.

종합편성채널 JTBC ‘엄마가 보고 있다’에서 하차하게 된 김부선이 또 한번 페이스북을 통한 발언으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난방 열사’가 돼 비리의 온상을 파헤치려 고군분투한 김부선은 지금 ‘정의의 사도’가 돼 있다.

김부선은 프로그램 하차 배경을 두고 자신이 함께 출연하는 배우 황석정과의 ‘사건’을 지목했다. 녹화에 2시간이 늦은 황석정에게 큰 소리를 냈는데, 현장에선 오히려 ‘명문대 출신 배우’를 두둔했다는 것이 김부선의 생각이다. 이 일을 대중에게 공개하는 과정에서 황석정에 대한 거침없는 발언, JTBC를 향한 쓴소리를 서슴지 않았다.

하루 뒤, 김부선은 페이스북에 황성적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남겼다. 이내 “석정에게 사과? 다 거짓말입니다”라며 “자긴 사라야 한다고 너무 고통스럽다고 해서 내가 다 희생하기로 했는데 이건 아닌 것 같습니다”라고 적었다. “저 죽고 싶을 만큼 괴롭고 사실은 너무 아픕니다”라며 “황석정 정말 밉다”라고 덧붙였다. 23일 오전 현재 사과의 뜻을 담았던 글은 삭제된 상태다.

불과 몇 시간 만에 바뀐 그의 생각에 대중의 관심은 ‘왜?’에 쏠렸다. 김부선은 사과의 글을 남긴 뒤 지인들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김부선은 “다 놓고 떠나려고 글을 쓰고 있는데 아는 분이 연락이 왔습니다”라며 “왜 혼자 희생당하고 떠나냐고 물어보기에 정신이 번쩍 들어 이실직고 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타인을 위한 삶 말고 날 위한 삶을 살라고 해서 차라리 더 늦기 전에 고백하자, 마음에 없는 사과라고”라며 “다만 황석정을 너무 미워하지 말았으면, 지각 다신 못할 겁니다”라고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황석정을 너무 파렴치범으로 모는 것 같아 제가 다 총 메려했는데 죄송합니다”라며 “거짓말 못하겠어요”라고 강조했다.

김부선의 주장과 달리 프로그램 내부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엔 온도 차가 있다. 황석정의 지각 문제를 두고 녹화에 늦을만큼 지장을 준 것이 아니었다는 입장도 나왔다. 녹화를 위해 준비해야 하는 메이크업 시간 등에 황석정이 늦었다는 것. MBC ‘라디오스타’ 출연 당시 오프닝이 1시간 지연된 이유가 황석정의 지각에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졌는데, 그때와 상황이 또 다른다는 설명이다. 당시 휴대전화 작동에 익숙하지 않아 알람을 못 듣고 일어나지 못했다는 황석정의 해명은 JTBC ‘엄마가 보고 있다’ 녹화 당일에도 마찬가지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부선의 폭로, 사과 그리고 번복. 향후 그가 ‘엄마가 보고 있다’에 대한 문제를 어떤 식으로 마주하게 될지, 프로그램 측과 황석정 측은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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