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애 "극단적 생각한 적도..마음의 집을 지어라" 고백

  • 등록 2015-07-08 오전 6:15:00

    수정 2015-07-08 오전 8:33:46

SBS ‘좋은아침’ 이경애.
[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개그우먼 이경애가 극단적 선택을 고민했던 상황을 후회했다.

이경애는 7일 방송된 SBS ‘좋은 아침’에서 ‘위기는 곧 기회다’라는 주제로 무대에 올라 “1995년 3개의 상을 받았다. 백상예술대상, MBC 최우수상, 한국방송공사에서 주는 상 이런 것들을 다 받고 최고점에 있을 때 아픔을 겪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경애는 이어 “갖고 있던 돈, 나름대로 쌓았던 명예가 한순간에 무너져 차비가 없어 걸어 다녔다”며 “사람 만나기가 싫었고 무너진 자신이 스스로 용납이 안 돼 대중교통도 못 타고 걸어 다녔다”고 말했다.

이경애는 당시 “이렇게 사느니 내 목숨 하나 끊을까 싶어 시도도 한 적이 있다”며 “아이가 없었으면 견디기 힘들었을 것이다”고 회상했다. 이경애는 “아이와 벽을 보며 억지로 웃으며 버텼다”며 “남편을 16년간 병간호했는데, 긴 병간호에 효자 없다는 말도 있고 병간호하는 사람이 먼저 간다는 여러 말이 있지 않으냐”고 말했다. 이경애는 “날 사랑하면 이 고민을 버리자고 생각하고 순리대로 되겠다고 생각했고 지금 마음에 500평 정도의 집을 짓고 살고 있다”며 “멋진 마음의 집을 짓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이경애는 이날 방송에서 1990년 대 초 나이트클럽 사업에 3억을 투자했다 빚더미에 앉았던 사연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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