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 新예능기]15년 예능史, 숫자로 본 '지붕킥'의 순간들①

  • 등록 2015-09-12 오전 7:40:00

    수정 2015-09-12 오후 12:21:46

나영석 PD.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2001년 KBS 공채 PD로 예능가 입성. 올해로 15년 차가 된 예능 PD. 대중은 ‘스타’도 모자라 ‘국민’이라는 수식어를 붙인다. 한 자리를 고집하지 않아 변화에 순응하고, 곧바로 적응해 보란 듯이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는 PD. 나영석이다.

그의 데뷔작 ‘자유선언 토요일’을 기억하는 이는 많지 않다. 첫술에 엄청난 배고픔을 맛본 나 PD는 ‘1박2일’을 시작으로 ‘꽃보다 할배’, ‘꽃보다 누나’, ‘꽃보다 청춘’, ‘삼시세끼-정선’, ‘삼시세끼-어촌’을 거쳐 ‘신서유기’에 이르러 15년째 ‘리즈 시절’을 갱신하고 있다. 숫자로 본 15년 예능 역사, ‘지붕킥’의 순간을 정리했다.

‘1박2일’ 박찬호 편.
△‘1박2일’, 43.3%

KBS2 ‘1박2일’이 국민 예능이라 불리던 시절이 있었다. 2009년~2010년 사이 ‘1박2일’은 20%대 시청률은 가뿐히 기록했다. 30%대를 넘나드는 일도 허다했고, 50% 시청률을 내다보기도 했다.

2010년 1월 3일 경기도 가평 특집 두 번째 이야기에서 박찬호의 깜짝 방문이 있던 순간, 2000년 이후 예능프로그램 최초로 40%의 시청률을 돌파하는 기록이 탄생한다. 박찬호 등장 후 분당 최고 시청률은 46.9%까지 치솟았고 평균 시청률은 40.5%를 기록했다. 이후 경기도 가평 특집 세 번째 이야기에서 최고 기록이 갱신된다. 입수장면은 51.3%의 순간 최고시청률로 국민의 절반이 본 순간으로 남아있다.

진짜 최고시청률은 43.3%다. 2010년 3월7일 강화 교동 특집 첫 번째 이야기에서 탁구게임을 내보낸 당시 기록이다.

‘꽃보다 할배’ 유럽 편.
△‘꽃보다 할배-유럽’, 6.4%

2013년 7월 첫 방송된 ‘꽃보다 할배’ 유럽 편. 케이블TV 시청률이 2%가 나오면 지상파 플랫폼 기준으로 20%라는 계산이 통하던 때다. 나영석 PD가 tvN으로 이적해 처음 내놓은 할배들의 해외 배낭여행 프로젝트로 관심을 받았던 ‘꽃보다 할배’는 첫 번째 시리즈에서 최고시청률 6.4%를 거뒀다. 3~4%대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매우 고무적인 수치로 받아들여져 ‘나영석 성공신화’의 초석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

‘꽃보다 할배’ 그리스 편.
△‘꽃보다 할배-그리스’, 9.5%

‘꽃보다 할배’ 유럽 편 이후 대만과 스페인 여행이 이어졌다. 시청률 6%대가 최고 기록에 머물렀다. 지난 3월 방송된 ‘꽃보다 할배’ 그리스 편은 3년차 예능의 새로고침이 적용된 떄였다. 최지우가 새로운 짐꾼으로 합류했고, 이서진과의 케미스트리가 기대됐다. 그 사이 ‘삼시세끼’라는 나영석 PD의 새로운 콘텐츠가 또 ‘히트’를 치는 데 성공하며 그의 프로그램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지기도 한 때다.

최고시청률은 9.5%. 첫회에서 기록한 성적이다. 이후에도 7~9%대 시청률을 오갔다.

‘삼시세끼’ 정선 편 시즌1.
△‘삼시세끼-정선’, 10.5%

밥 세끼 지어먹는 프로그램이 히트를 쳤다. ‘쿡방 전성시대’에 나온 나영석 PD의 ‘삼시세끼’는 자급자족 유기농 라이프를 지향하는 콘셉트로 이서진과 옥택연의 강원도 정선 옥순봉라이프를 보여줬다. 서툴고 어색한 조합과 실력을 가진 두 사람의 고군분투는 시청률로 이어졌다. 최고시청률은 10.5%. 놀라운 기록이었다.

‘삼시세끼’ 어촌 편.
△‘삼시세끼-어촌’, 16.8%

청출어람이 이런 때 쓰였다. 스핀오프로 제작된 어촌 편이 본 편을 뛰어 넘는 인기와 사랑을 얻었다. 유해진과 차승원의 외딴 섬 만재도 라이프를 보여준 ‘삼시세끼’ 어촌 편은 최고싳어률 16.8%를 기록했다. 지난 3월 방송 분으로 추성훈이 게스트로 등장했던 두 번째 이야기가 방송된 회였다. ‘삼시세끼’ 정선 편으로 안방극장 예열을 마치고, 어촌 편으로 제대로 불을 지핀 모양새였다. 첫회 11.9%로 출발해 14%대, 15%대, 16%대를 넘나들며 금요일 밤 시간대를 평정했다.

‘삼시세끼’ 정선 편 시즌2.
△‘삼시세끼-정선 시즌2’,

업그레이드 된 서지니와 옥빙구가 시청자에게 재미를 줬다. 정선 편 시즌2는 어촌 편이 올려놓은 ‘삼시세끼’ 상승세에 다시 찾아온 원조였다. 박신혜, 최지우, 이선균, 보아, 홍석천, 김하늘, 지성 등 다녀간 게스트의 품격도 달라졌다. 게스트에 치중한 방송이 됐다는 시청자의 지적은 오히려 ‘삼시세끼’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 시청자와 제작진이 제대로 소통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옥택연은 ‘빙구’ 기질을 못 버렸어도 뭐든 척척 해내는 솜씨가 늘었고 이서진은 ‘제빠왕 서지니’의 자존심을 세우기도 했다. 달래된장국, 리코타 치즈 샐러드, 장칼국수, 수육, 와인숙성 삼겹살 등 이들이 선보인 음식의 수준을 봐도 ‘삼시세끼’ 정선 편의 성장을 엿보게 한 대목이다. 시청률도 뛰었다. 첫회부터 11%대 시청률로 출발해 지성이 출연한 두 번째 이야기, 지난 6월12일 방송에서 13.4%의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신서유기’
△‘신서유기’, 미지의 세계

‘신서유기’는 척도가 없다. 온라인 콘텐츠라 클릭수가 인기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다. 중국과 한국에서 동시에 공개되는 ‘신서유기’. 국내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선 업로드 1주차에 1600만 뷰를 달성했다. 중국 포털사이트 QQ닷컴에선 같은 기준으로 1100만 뷰를 돌파했다. 나영석 PD가 5주차 분량 25개 영상 클릭수를 모두 합쳐 2000만 조회수를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으니, 그 역시 ‘신서유기’로 드러날 네티즌 파급력을 예상하지 못한 셈. 누구도 모르는 미지의 세계에서 ‘신서유기’는 향후 진(眞)기록을 갱신할 전망이다.

▶ 관련기사 ◀
☞ '아빠를 부탁해' 조혜정, 조재현 부성애 연기에 질투.."어쩜 잘해?"
☞ '동상이몽' 김구라, "이혼 후 아들 동현 SNS 중단..대견했다"
☞ '앤트맨' 9일째 1위…오늘(12일) 200만 돌파하나
☞ '슈퍼맨' 송일국·삼둥이 부자, 공포의 산장 귀신 변신
☞ 아이콘(iKON), 선공개곡 '취향저격' B.I-BOBBY도 참여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미모가 더 빛나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