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결산]이런 판타스틱한 콤비, 또 보고싶다③

  • 등록 2015-09-30 오전 7:00:00

    수정 2015-09-30 오전 9:00:12

경수진 최우식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길었던 연휴, 안방극장을 지킨 시청자에게 TV는 낙원이었다. 이 적기를 놓칠세라 다양한 프로그램이 추석 특집으로 편성됐고, 시청자의 눈도장을 받았다. 이 가운데 특히 사랑 받은 ‘판타스틱한 콤비’를 꼽았다. 그 첫 주자는 SBS 단막극 ‘나의 판타스틱한 장례식’으로 호흡을 맞춘 청춘 남녀다.

△경수진 최우식

추석특집드라마로 아침 시간대에 편성된 ‘나의 판타스틱한 장례식’(극본 김은향 연출 박선호). 삶의 끝자락에서 운명처럼 재회한 27세 동갑내기 청춘의 맑고 청초한 사랑이야기를 담아냈다. 심장이 고장난 남자와 머리가 고장난 여자의 사랑 이야기는 ‘웰 다잉’에 대한 메시지부터 이루어질 수 없음에도 가장 아름다운 러브스토리를 끌어냈다. 가슴 따뜻해지는 애틋한 이야기는 연기력 하나로 내공을 쌓아온 두 배우의 열연 덕에 살아날 수 있었다. 주인공은 바로 최우식과 경수진. 시청자에게 익숙한 얼굴과 이름을 가졌지만 색다른 작품에서 비중 있는 역할로 진가를 발휘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겨왔다. 두 사람 모두 평소 작품의 흥행 여부나 캐릭터의 비중과 상관없이 좋은 작품에 임하는 것만으로 배움의 길이 열린다는 초심을 지키며 연예계 활동을 이어왔던 만큼 이날의 단막극 또한 소중한 기회로 활용할 수 있었다는 평이다. 언젠가 작품에서 다시 호흡하길 기대하는 팬들이 늘고 있다.

이선균 샘킴
△이선균 샘킴

추석 특집으로 더욱 풍성한 재미를 안겼던 종합편성채널 JTBC ‘냉장고를 부탁해’. 이날 방송의 게스트였던 배우 이선균은 셰프 열풍의 원조로 등장해 박수를 받았다. 무엇보다 이선균과 샘킴의 만남이 화제가 됐다. 이선균이 드라마 ‘파스타’에서 버럭 셰프 캐릭터로 인기를 얻었던 당시 이 인물의 실제 모델이 샘킴이라고 알려졌기 때문. 하지만 샘킴은 방송을 통해 알려진대로 부드러운 카리스마, 약한 마음을 지닌 정 많은 셰프다. ‘파스타’ 속 무섭고도 날카로운 셰프의 모습을 연기한 이선균과 싱크로율이 떨어진다는 것. 때문에 두 사람이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만났을 때의 반전은 더욱 커졌다.

의뢰인과 해결사로 만난 사이지만 두 사람의 파스타 요리 대결을 보고 싶다는 시청자도 많았다. “번외 편으로 보고 싶다”, “이선균도 ‘삼시세끼’에서 파스타 요리하는 걸 보니 꽤 잘 하는 것 같더라”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정준일 웬디
△웬디 정준일

가수 정준일과 걸그룹 레드벨벳의 웬디는 목소리로 시청자의 마음을 울렸다. 두 사람은 SBS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심폐소생송’에서 호흡을 맞췄다. ‘심폐소생송’은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하는 가요를 소개해준 프로그램. EXID, 이승철, 조영남, 아이유 등 유명 가수의 가려진 명곡이 공개돼 신선한 재미와 감동을 안겼다.

‘심폐소생송’에서 빠지지 않고 언급된 가수가 고(故) 서지원이었다. ‘내 눈물 모아’가 대표곡으로 꼽히고 있지만 ‘76-70=♡’이라는 노래가 이날 방송을 통해 살아났다. 고인을 대신해 무대에 오른 웬디와 정준일은 사라진 가수, 잊혀진 노래의 소중함을 전하며 시청자의 마음에 큰 여운을 안겼다. 워낙 좋았던 호흡 덕에 “두 사람이 콜라보레이션 음반을 내도 좋을 것 같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성시경 안정환 정형돈
△정형돈 안정환 성시경

KBS2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네 멋대로 해라’로 만난 세 사람. 지난 6월 편성 당시엔 정형돈과 안정환만 MC로 발탁됐는데, 이번엔 성시경이라는 새 얼굴이 투입됐다. 앙숙처럼 티격태격 호흡을 보여주는 정형돈, 안정환 사이에서 성시경은 해야 할 말, 놓치지 말아야 할 디테일을 잡아냈다. 스타들이 스타일리스트의 도움 없이 직접 스타일링을 해야하는 고군분투를 보여준 ‘네 멋대로 해라’. 댄디한 패셔니스타의 대명사로 꼽히는 성시경은 슬리피, 돈 스파이크, 현주엽, 문희준 등 출연진이 옷장에서 직접 가져온 패션 아이템을 일일이 평가하며 웃음을 줬다. 때론 독하게, 때론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출연진을 들었다 놨다 하는 입담이 두드러졌다.

안정환과 정형돈은 역시나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줬다는 평. ‘리환이 아빠’로 푸근한 인상을 주고 있는 전 국가대표 축구 선수 안정환은 패션이라는 소재와 만나 ‘테리우스의 귀환’을 알리기도 했다. “패션의 완성은 역시 얼굴이다”며 받아칠 줄 아는 정형돈의 ‘4대천왕 센스’도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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