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스어택]베스티 유지 '맨발 열창', 국가대표 꿈나무도 '댄스~댄스~'

  • 등록 2016-07-30 오전 7:00:00

    수정 2016-07-30 오전 7:00:00

베스티 유지가 서울체육고등학교 유도장에서 에이핑크의 ‘Mr. Chu’를 부르고 있다.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반응이 없으면 어떡해요?”

지난 22일, 이날은 낮 최고온도 34도를 기록할 정도로 더웠다. 가만히 있어도 등에 땀 한줄기가 흐르는 날씨, 이곳은 서울 송파구 강동대로에 있는 서울체육고등학교 유도장이다. ‘제2의 왕기춘’을 노리는 꿈나무들이 성장해가는 곳. 방학을 맞았지만 하얀색과 파란색 유도복을 입은 까까머리 학생 30여 명이 땀을 흘리고 있었다. 하지만 이날만은 달랐다. 땀내만 가득했던 공간에 꽃향기가 났다. 바로 ‘걸스피릿 소녀어택’이다.

주인공은 걸그룹 베스티의 유지다. 흰색 상의에 보기만 해도 시원한 핫팬츠를 입고 각선미를 자랑했다. 국가대표 꿈나무 들이 맨발로 훈련을 하는 장소인 만큼 유지도 하이힐을 벗었다. “연예인이다!” 유지의 등장은 ‘왕기춘의 후예’마저 들뜨게 했다. 이들은 태극기를 손에 들고 열렬한 환호를 보냈다. 유지가 체육관에 들어서기 전 했던 걱정은 기우였다.

이랬던 분위기가
열광의 무대로
유지는 “땀 흘리는 학생들에게 힘을 줄 수 있는 무대였으면 한다”며 걸그룹 에이핑크의 ‘Mr. Chu’를 선곡했다. 발랄한 리듬에 유지의 파워풀한 가창력이 더해졌다. 단독 무대가 이어지나 싶었는데 유도 꿈나무들도 나섰다. 이들은 설치된 촬영 카메라마저 쓰러뜨리는 등 격한 춤사위를 펼쳤다. 유지도 함께 ‘폴짝폴짝’ 뛰었다. 다 같이 어울리는 무대가 이어졌다.

유도부 다음은 육상부다. 뜨거운 트랙을 달리던 학생들 앞을 유지가 막아섰다. 운동하는 것이 힘들더라도 포기하지 말라며 ‘혼자라고 생각 말기’를 불렀다. 케이블채널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5’에 소개된 바 있어 따라 부르는 학생들도 보였다. 십수 명의 육상부원들이 두 손을 좌우로 흔들었다. ‘맴맴’ 매미 소리가 베이스 역할을 하는 듯했다.

유지가 트랙을 달리던 육상 꿈나무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유지는 ‘소녀어택’ 촬영이 끝난 후 이데일리 스타in에 “얼마나 연습을 열심히하고 노력을 하는지 그 열정이 느껴졌다”라며 “힘을 북돋아 주러 갔다가 오히려 내가 더 힘을 얻어온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어 “좋은 기운을 받아서 ‘걸스피릿’ 경연에도 열심히 임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각오를 전했다.

“서서 노래만 부르는데도 땀이 나는데 선수들은 어떻게 하루종일 훈련하는지 모를 정도로 대단하게 느꼈습니다. 노력하시고 고생하는 만큼 꼭 훌륭한 선수가 되길, 좋은 결과 얻기를 더욱더 응원하려고 해요.”

유지는 또 금메달리스트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더위 먹지 않게 조심하라”고 당부했다. 그리고 자신의 노래가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랐다.

‘걸스피릿 소녀어택’은 JTBC2 및 JTBC 모바일 페이지를 통해 서비스하는 ‘걸스피릿’의 스핀오프 프로그램이다. 소녀들이 직접 시민을 찾아 일상의 피로를 잊게 해줄 노래를 선물한다. 유지를 비롯해 레이디스코드 이소정, 라붐 소연, 러블리즈 케이, 소나무 민재, CLC 승희, 오마이걸 승희, 에이프릴 진솔, 플레디스걸즈 성연, 우주소녀 다원, 피에스타 혜미, 스피카 김보형 등이 릴레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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