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나비효과上]현실 된 '장미 대선', 바빠지는 방송사

대선 두 달여 앞두고 대선 체재 돌입
짧은 준비 기간에 "간결 정확한 전달 중심" 예상
  • 등록 2017-03-14 오전 6:00:00

    수정 2017-03-14 오전 6:00:00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장미 대선’이 현실화되자 방송가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지상파 방송사를 비롯해 종합편성채널과 보도채널이 지난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파면 선고를 기점으로 일제히 제19대 대선 준비 체제로 돌입했다. 오는 5월, 조기 대선이 확정된 만큼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는 판단이다.

대선 방송은 통상 반년에서 1년여에 이르는 준비과정을 필요로 한다. 각 방송사의 대선프로그램 관련 태스크포스 팀은 올해 초를 기점으로 대부분 출범을 했다. 탄핵 인용 가능성이 높다고 미리 예상한 것이나 막상 시작이 되자 시간이 촉박하다. 두 달여로 준비기간이 짧은데다 후보 검증에 필요한 TV토론회 등을 병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총선 당시 방송사들은 기술력을 총동원해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했지만 이번 대선은 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대선 방송을 준비 중인 KBS의 한 관계자는 “준비기간이 짧은 데다 전 대통령이 탄핵을 당한 후 치러지는 선거인만큼 화려함보다는 객관적이고 명확한 정보 전달에 초점을 맞추는 콘셉트가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대선 레이스는 이미 시작했다. 잠룡들은 JTBC 시사프로그램 ‘썰전’과 예능프로그램 ‘말하는 대로’ 등에 출연하며 대중 인지도를 쌓았다.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 유승민 바른정당 국회의원 등은 이미 출연을 마쳤다.

앞으로는 TV토론회가 격전지가 된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참여하는 방송토론회를 지난 3일부터 진행 중이다. 애초 탄핵 인용이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토론회를 시작했으나 대선 일정이 나온 만큼 탄력을 받았다. 14일에는 KBS MBC SBS OBS의 공동 주최로 토론회를 연다. 17일에는 종합편성채널 JTBC, MBN, TV조선, 채널A, 연합뉴스TV가 공동 주최하는 토론회가 예정됐다. 총 아홉 차례에 걸쳐 진행한다. 경선룰 합의가 되지 않은 국민의당 및 바른정당, 자유한국당 등도 예비 후보 간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역시 대선 선거방송심의위원회를 오는 20일 출범한다. 국회 교섭단체 네 곳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한변호사협회, 방송사, 언론인단체 등의 추천을 받은 위원 아홉 명으로 구성한다. 현재 각 기관과 단체에 선거방송심의위원회 추천을 의뢰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칸의 여신
  • '집중'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