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 4월 컴백 러시, '장미대선' 영향 있다? 없다?

  • 등록 2017-04-04 오전 6:00:00

    수정 2017-04-04 오전 9:21:21

4월 컴백하는 아이유와 EXID, 드림캐쳐(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5월 ‘장미대선’이 애초 예정된 가수들의 음반 발매 계획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 분위기다.

지난 3월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결정으로 제19대 대통령 선거일이 5월9일로 확정되면서 가수들이 음반 발표 계획을 수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4월 본격화가 예고된 가수들의 ‘봄 컴백 대전’이 조기 대선으로 인해 더욱 치열해졌다는 분석도 잇따랐다.

실제 올해 4월 컴백하는 가수, 아이돌 그룹들은 적지 않다. 3일 오마이걸, 박재범, 이정(선공개)을 시작으로 위너, 브라운아이드소울 영준과 구구단 소이, 기리보이, 태연, 개코, 임팩트, 홍대광, 데이식스, 아이유, 틴탑, EXID, 에이핑크 등 입지가 다져진 가수들, 드림캐쳐, NCT텐, 다이아 등 신인까지 줄지어 컴백한다. 걸그룹 라붐과 모모랜드, 에이프릴도 날짜를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4월 컴백을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이 4월에 집중된 컴백이 대선 때문은 아니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본래 대학 축제 시즌이 시작되는 5월을 앞두고 가수들의 컴백이 러시를 이루는 건 가요계의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음원, 음반 유통사들도 올해 대선 일정 확정 후 그 기간에 컴백을 예정했다가 변경을 하는 사례는 거의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음원 사이트 멜론 측은 “올해는 5월 첫주에 징검다리 연휴가 있다. 이런 시기에는 신곡이 대중의 관심을 끄는 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애초 많은 기획사들이 신곡 발매 시기로 4월말부터 5월 첫주 시즌을 미리 피하는 분위기였다”며 “특별히 대선을 피하기 위해 신곡 발매 시기 변경을 요청한 기획사는 없다”고 설명했다. 지니뮤직과 올레뮤직을 운영하는 KT뮤직 측도 “아직은 발매 날짜가 예정일 뿐이지만 대선이 연휴가 있는 시기와 맞물려 있어 애초 많은 기획사들이 피했던 시기다”라며 “다른 해였으면 모르겠지만 올해는 굳이 다시 날짜를 바꿔야 할 이유는 없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기획사들 사이에서는 4월 가요계 경쟁 구도가 치열해졌는데 대선까지 치러야 하는 상황이 더해지자 하소연의 하나로 이 같은 이야기가 흘러나온 것이라는 관측을 제기하고 있다. 4월 컴백을 예정했으나 4월이 시작했음에도 아직 컴백 날짜를 확정하지 않은 가수들이 있다는 점이 ‘대선 피하기’의 근거로 제시되고도 있다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라붐 소속사 NH미디어 관계자는 “애초 신곡을 더 일찍 발매하려고 했으나 뮤직비디오 촬영 등 제작 일정이 늦어져 컴백 시기를 미루고 있다”며 “가수들이 대선 시기를 피해 컴백 일정을 조절하고 있다는 것은 매니저와 기획사들 사이에서 근거 없이 나도는 이야기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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