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단 감독 “호날두 5G 출전 정지 징계 유감”

  • 등록 2017-08-16 오전 2:16:16

    수정 2017-08-16 오전 2:16:16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지네딘 지단(45)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퇴장을 당하는 과정에서 심판을 밀친 행위로 총 5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에 대한 징계가 과하다고 주장했다.

지단 감독은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리는 2017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바르셀로나와 2차전을 앞둔 15일(한국시간) 열린 기자회견에서 “다소 짜증이 난다”며 “우리 모두 그 결정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지단 감독은 “심판의 판정을 간섭하고 싶지는 않다”면서도 “호날두가 5경기나 뛸 수 없게 됐고 무언가 잘못됐다. 5경기(출전 정지 징계는) 너무 많다”고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호날두는 앞서 열린 이 대회 1차전에서 상의를 벗는 세리머니로 경고를 받았고 이어 할리우드 액션으로 두 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을 당했다. 그는 판정을 이해할 수 없다는 듯 표정으로 심판을 툭 밀쳤고 스페인 축구연맹은 호날두의 퇴장 후속조치로 1경기 출장정지와 심판을 밀친 것에 대해 4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호날두는 바르셀로나와 대회 2차전은 물론 정규리그 첫 4경기에서도 뛸 수 없다.

레알 마드리드 구단은 이번 호날두에 대한 연맹의 징계가 부당하다고 여길 경우 10일 이내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지단 감독은 “상황을 잘 모르겠다”며 “위원회가 개최될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2차전을 앞둔 지단 감독은 “축구에서는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다”며 “끝까지 좋은 경기를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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