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관계' 제임스 토백, 배우·지망생 38명 성추행 의혹

  • 등록 2017-10-23 오전 7:16:25

    수정 2017-10-23 오전 7:16:25

영화 ‘타이슨’의 제임스 토백 감독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미국 영화감독 겸 극작가 제임스 토백(72)이 지난 10여년 간 여배우 30여명을 성추행한 의혹을 받고 있다고 미국 로스앤젤레스타임스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토백의 성추행 사건은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의 성추문이 미국 영화계와 연예계를 충격에 빠트린 상황이어서 여파가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에 따르면 토백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이 기성 배우와 배우 지망생을 포함해 38명에 이른다. 피해자들은 토백의 성추행이 호텔방과 촬영장, 공개된 장소 등에서 오랜 기간 반복됐다고 주장했다. 인터뷰나 오디션을 이유로 피해자들을 호텔 방에 불러들여 신체 부위를 접촉하는 등의 방식으로 성추행을 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토백은 그러나 이들의 성추행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토백은 1991년 영화 ‘벅시’로 LA 비평가 협회상 각본상을 받았다. 2008년 영화 ‘타이슨’ 연출자로 제61회 칸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녹아웃상도 수상했다. 2017년에는 ‘더 프라이빗 라이프 오브 어 모던 우먼’의 각본, 연출을 맡았다. 영화 ‘아웃사이더’, ‘블랙 앤 화이트’, 위험한 관계‘ 등에서는 배우로도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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