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토르 안(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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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빅토르 안(33·한국명 안현수)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러시아 쇼트트랙 대표팀 명단에 포함됐다고 안드레이 막시모프 러시아 대표팀 감독이 14일(현지시간) 밝혔다. 막시모프 감독은 이날 “올림픽 출전선수 명단에는 유럽선수권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포함될 것”이라면서 안현수를 포함한 남녀 선수 10명의 이름을 언급했다.
러시아는 앞서 국가주도의 도핑 스캔들에 연루되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평창동계올림픽 출전 금지 징계를 받았다. 선수들은 평창 대회에 나서려면 오륜기를 달고 뛰어야 한다. 우승해도 러시아 국가가 연주되지 않으며 대신 올림픽 찬가를 들어야 한다.
빅토르 안은 한국 국적을 보유하고 있던 2006년 토리노 올림픽에서 3관왕,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 러시아 국적으로 3관왕에 오른 쇼트트랙의 ‘살아 있는 레전드’다. 앞서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2018 유럽 쇼트트랙선수권 대회 남자 500m에선 은메달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