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코리안투어 올해도 '아빠골퍼' 돌풍 계속될까?

최진호, 김승혁 등 아빠된 뒤 더 잘나가
15년 차 이동하 첫 딸 얻고 '아빠골퍼' 돌풍 준비
'예비 아빠골퍼' 황재민도 올해 첫 우승 기대
  • 등록 2018-03-29 오전 7:10:05

    수정 2018-03-29 오전 7:10:05

투어 15년 차 이동하는 지난해 방송인 추보라씨와 결혼해 2월 첫 딸을 얻어 ‘아빠골퍼’가 됐다. (사진=KPGA)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다둥이 아빠’ 최진호(34)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가장 잘 나가는 ‘아빠골퍼’다. 지난해 2년 연속 제네시스 대상을 차지하며 올 시즌 유러피언투어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해 최진호만큼 ‘아빠골퍼’의 효과를 본 선수는 김승혁(32)이었다. 작년 시즌 개막을 앞두고 3월 결혼한 김승혁은 딸을 얻은 뒤 꽉 막혔던 우승의 갈증을 풀어냈다. 5월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챔피언십과 9월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3년 만에 상금왕을 되찾았다.

2018시즌 개막을 앞둔 KPGA 코리안투어에는 ‘아빠골퍼’의 돌풍을 이어갈 예비후보들이 많아졌다.

투어 15년 차를 맞은 이동하(36)는 올해 ‘아빠골퍼’의 대열에 합류하고 돌풍의 바통을 이어가게다는 각오다. 지난해 방송인 추보라씨와 백년가약을 맺은 이동하는 2월 딸(연수)가 태어나 아빠가 됐다. 이동하는 결혼 이후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지난해 14개 대회에 출전해 11번 예선을 통과했고, ‘톱10’에 3차례 진입했다. 상금랭킹 42위로 2016시즌 상금랭킹 80위 보다 38계단을 끌어올렸다.

우승도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지난해 ‘카이도시리즈 카이도 Only 제주오픈 with 화청그룹’에서 준우승(공동 2위)을 차지하며 데뷔 이후 최고 성적을 냈다. 또 KPGA 선수권대회에선 3라운드 경기 중 멋진 샷이글을 성공시켜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동하는 “결혼 후 안정감이 생겨 이전보다 한층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면서 “작년에는 생각지도 못한 상태에서 우승 찬스가 와서 얼떨떨하게 흘려보냈지만 올해는 같은 실수를 하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해 12월 새신랑이 된 황재민(32)은 아직 ‘예비 아빠골퍼’지만 새 시즌에 대한 각오가 남다르다. 결혼을 앞두고 있던 그는 지난 시즌 19개 대회 출전해 12개 대회에서 상금을 쌓았고, 카이도시리즈 진주저축은행 카이도 남자오픈 with 블랙캣츠에서는 개인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데뷔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황재민은 “나를 믿어주는 사람이 한 명 더 생겼다”면서 “옆에서 응원을 많이 해주니 힘이 난다”고 결혼 후 변화에 만족해했다.

두 아들의 아빠가 된 문경준(36)은 일본프로골프(JGTO) 투어 활동을 잠시 접고 국내로 유턴해 2015년 GS칼텍스 매겨오픈 이후 3년 만에 우승을 노린다. 결혼 후 아들의 태명을 ‘우승’이라고 지었던 문경준은 그 뒤 거짓말처럼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지난해 7월 둘째아들을 얻은 문경준은 올해도 아들 덕을 은근히 기대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전지훈련 중인 문경준은 “더 강해진 모습으로 돌아가겠다”며 시즌 개막을 앞두고 포부를 밝혔다.

돌풍을 준비하는 아빠골퍼들은 4월 19일 경기도 포천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총상금 5억원)부터 14년 무관의 한을 풀어내기 위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김승혁은 지난해 3월 결혼 후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와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3년 만에 KPGA 코리안투어 상금왕으로 복귀했다. 김승혁과 아내가 딸을 안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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