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고성희 "하정우, '롤러코스터' 촬영 당시 미웠다"

  • 등록 2018-05-03 오전 8:56:03

    수정 2018-05-03 오전 8:56:03

사진=‘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배우 고성희가 지난 2013년 개봉한 영화 ‘롤러코스터’ 후일담을 공개했다.

고성희는 2일 방송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 “하정우가 연출한 ‘롤러코스터’에 출연했는데, 엄한 감독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제작 과정이 좀 특이했다. 대학교 때 공연 연습하듯이 배우들이 이른 아침부터 모여 뮤지컬 스타일로 해보고, 이상한 외계어로도 해보고, 바보 연기도 해보고 다양한 시도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MC 차태현은 “난 ‘롤러코스터’ 너무 재미있었다. 하정우가 출연하지 않는데 연기 스타일이 다 하정우더라. 재미있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고성희는 ‘롤러코스터’를 자신의 흑역사로 꼽았다. 고성희는 “당시 출연자들이 다 술을 좋아했다. 회식도 자주했다. 밥차도 맛있었다. 배우들이 다 살이 쪘다. 편집할 때 신이 연결되지 않을 정도였다”면서 “저 또한 후반부에는 볼이 통통하게 나온다”고 말했다.

하정우는 당시 고성희에게 ‘소주 요정’을 줄인 ‘쏘요’란 별명을 붙여줬다. 차태현은 “가끔 하정우가 고성희에게 연락을 하는데, 대부분 ‘집에서 혼자 술을 마신다’, ‘친구들과 막걸리를 마신다’고 답을 하더라”고 폭로했다. 고성희는 “요즘은 작품을 계속 하고 있어서 최대한 붓지 않기 위해서 해산물이나 나물을 안주 삼아 먹는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은 ‘사람이 좋다’ 특집으로 같은 소속사 배우인 권율, 한예리, 최원영, 고성희가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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