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개그욕심에..” 정형돈, ‘케이윌 영정사진 논란’에 사과

  • 등록 2019-09-24 오전 12:10:00

    수정 2019-09-24 오전 6:55:13

정형돈의 노 덤은 장난에 시청자들이 사과를 요청하고 있다. (사진=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 방송 화면, 시청자 게시판 캡처)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개그맨 정형돈의 ‘케이윌 영정사진 장난’ 논란에 사과했다.

정형돈은 지난 23일 오후 소속사 FNC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먼저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씀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 인터넷 생방송 중 있었던 일에 관한 일은 저의 잘못”이라며 “단순한 개그 욕심에 도 넘은 행동을 한 점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으며 케이윌에게도 직접 연락해 사죄의 뜻을 전했다”고 사과했다.

정형돈은 “무엇보다 생방송 중이라 케이윌의 교통사고 소식을 전혀 알지 못한 채 한 행동이기 때문에 더욱 죄송한 마음”이라며 “인터넷 생방송 후 저의 언행에 문제가 있었음을 깨닫고 제작진에게 정중히 상의를 드려 본방송에는 나가지 않는 거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는 더욱 신중하고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정형돈은 지난 21일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 인터넷 생방송에서 가수 케이윌의 사진에 붓으로 두 줄의 검은 사선을 긋는 장난을 했다. 마치 영정사진을 연상케 해 시청자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특히 같은 날 오후 케이윌이 교통사고를 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정형돈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커졌다.

정형돈의 방송이 있던 21일 케이윌의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케이윌이 이날 오후 7시20분께 빗길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밝혔다. 케이윌은 카니발 승합차를 타고 가던 중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져 중앙 분리대를 들이받으면서 사고를 당했다. 큰 부상을 당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케이윌은 차에 함께 탑승했던 스태프들과 함께 병원에 이송돼 검사를 받았다. 케이윌은 출연 예정이었던 스케줄도 취소했다.

이날 방송과 케이윌의 사고가 공교롭게도 맞물리면서, 시청자들의 비난이 거세졌다. 케이윌의 교통사고 소식이 알려진 이후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 시청자 게시판에는 정형돈과 제작진의 사과를 요구하는 글이 빗발쳤다.

시청자들은 “케이윌에게 공식 사과하라”, “아무리 예능이어도 도가 지나치다”, “정형돈 씨, 누가 당신 사진에 그렇게 장난치면 좋겠는가”, “정형돈, 제작진 모두 잘못했다”라는 등 분노를 드러냈다.

가수 케이윌. (사진=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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