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훈은 지난해 7월부터 인스타그램에 한화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오른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종종 올리며 “잊지못할 날들”, “화이팅”이라는 등 짧을 글을 남겼다.
지난해 7월 22일 ‘프로데뷔 첫 선발 삼성전. 대구 김성훈 선수’ 라고 쓰인 야구공의 사진을 “의미”라는 글과 함께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같은해 10월 24일에는 “2018년 너무 행복한 한 시즌을 보내서 너무 감사합니다. 잘 준비해서 내년 시즌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 항상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
지난 시즌 1군에 데뷔, 10경기 27⅔이닝을 소화하며 2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한 그는 올 시즌에도 15경기에 출전해 1패 평균자책점 4.8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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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와 광주 서부경찰서에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5시 20분께 광주 서구의 한 건물 9층 옥상에서 김성훈이 7층 테라스로 떨어졌다. 사고 직후 김성훈은 곧바로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토대로 김성훈이 발을 잘못 디뎌 추락한 것으로 보고 타살 혐의점이 없어 내사 종결했다.
김성훈은 마무리 캠프를 마친 뒤 22일 부모님이 있는 광주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빈소는 광주 선한병원 장례식장 특실, 발인은 25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