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훈은 지난해 7월부터 인스타그램에 한화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오른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종종 올리며 “잊지못할 날들”, “화이팅”이라는 등 짧을 글을 남겼다.
지난해 7월 22일 ‘프로데뷔 첫 선발 삼성전. 대구 김성훈 선수’ 라고 쓰인 야구공의 사진을 “의미”라는 글과 함께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같은해 10월 24일에는 “2018년 너무 행복한 한 시즌을 보내서 너무 감사합니다. 잘 준비해서 내년 시즌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 항상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
지난 시즌 1군에 데뷔, 10경기 27⅔이닝을 소화하며 2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한 그는 올 시즌에도 15경기에 출전해 1패 평균자책점 4.84를 기록했다.
‘아기 독수리’로서 비상을 시작한 그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팬들은 “믿기지 않는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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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토대로 김성훈이 발을 잘못 디뎌 추락한 것으로 보고 타살 혐의점이 없어 내사 종결했다.
김성훈은 마무리 캠프를 마친 뒤 22일 부모님이 있는 광주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잠신중-경기고를 졸업하고 2017년 2차 2라운드 15순위로 한화에 지명된 김성훈은 김민호 KIA 타이거즈 코치의 아들로 많은 주목을 받기도 했다.
빈소는 광주 선한병원 장례식장 특실, 발인은 25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