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추대엽 "'카피추' 제안 처음엔 거절…내겐 유병재가 '유느님'"

  • 등록 2020-02-06 오전 7:01:45

    수정 2020-02-06 오전 7:01:45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카피추’ 캐릭터로 화제를 모은 개그맨 추대엽이 유병재를 ‘유느님’이라 부르며 고마움을 털어놨다.

(사진=‘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5일 밤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스페셜 MC 인피니트 성규와 함께 배우 김영철, 개그우먼 박나래, 가수 기리보이, ‘카피추’ 추대엽이 게스트로 나섰다.

이날 추대엽은 ‘카피추’ 캐릭터를 탄생시킨 유병재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추대엽은 ‘카피추’ 캐릭터가 만들어진 배경에 대해 “유튜브 전에는 그 친구(유병재)를 몰랐다. 작년 10월에 문자가 왔다. 조세호에게 연락처를 받아 연락했다고 하더라. 2011년부터 내 팬이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그는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네시봉’이라는 코너가 있었는데 (유병재가) 작가가 되면 나와 함께 일을 하고 싶었다고 하더라. 유병재는 승승장구 하고 있고 나는 코미디 프로그램이 없어져서 힘들게 살던 중 한줄기 빛이 됐다. 내게는 유느님이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유병재의 제안을 처음에는 거절했었다고 말했다. 추대엽은 “(카피추는) 15년 전부터 했던 코미디였다. 그래서 잘 안 될 것 같아 거절했다. 일주일 후 유병재가 기획안을 보내왔다. 한 번만 재미로 하자고 해서 했다. 난 이전에 하던대로 하려고 했는데 그렇게 하지 말고 자기 말만 들으라고 하더라. 유병재가 가발과 의상을 다 사서 왔다. ‘형은 노래만 만들어서 불러달라’고 하더라. 유병재 때문에 탄생한 캐릭터다”고 유병재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유병재가 아니었으면 가족들이 뿔뿔이 흩어져 살 뻔했다고도 밝혔다. 추대엽은 “작년에 집을 이사를 가야하는 상황이었는데 코미디언이 코미디를 안하다 보니 수입이 거의 없었다”며 “성남에 어머니가 혼자 사신다. 아이 둘은 학교를 안 들어갔으니 아내에게 어머니댁으로 가라고 하고 나는 서울에 남아 뭐라도 해보려고 했다”고 힘들었던 당시를 회상했다.

또 “사실 시어머니와 며느리 입장은 다를 수 있는데 난 고민할 겨를이 없었다”며 “그렇게 결정하고 이삿날만 기다리고 있는 찰나에 유병재에게 연락이 왔다. 그때 난 할 수 있는게 기도밖에 없었다. 다 내려놨을 때 한줄기 빛처럼 다가와 유느님 같았다. 지금은 내가 얼마를 벌고 있는지 잘 모르겠는데 이전보다 나아진 것 같다”고 모든 공을 유병재에게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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