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여왕' 최민정, 올시즌 첫 월드컵 금메달...완벽 부활

  • 등록 2020-02-09 오전 8:38:59

    수정 2020-02-09 오전 8:38:57

월드컵 5차 대회 여자 1500m 결승에서 이번 시즌 첫 월드컵 금메달을 목에 건 최민정.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이 이번 시즌 쇼트트랙 월드컵 시리즈에서 첫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지유(성남시청)와 박지원(성남시청)도 금메달을 수확했다.

최민정은 8일(한국시간)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2019~2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5차 대회 여자부 1500m 결승에서 2분32초379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노아름(전북도청·2분32초554)은 0.175초 뒤진 기록으로 최민정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최민정으로선 이번 시즌 월드컵 첫 금메달이라 더 값진 결과였다. 최민정은 이번 시즌 부상과 체력 저하로 깊은 슬럼프에 빠졌다. 좀처럼 실력 발휘를 하지 못하고 월드컵 4차 대회까지 금메달을 수확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달 캐나다 캘거리에서 치러진 4대륙 대회에서 전 종목 우승으로 부활을 알린 최민정은 월드컵 5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부활’을 알렸다.

최민정은 결승전 레이스 초반 뒷쪽에서 기회를 노린 뒤 2바퀴를 남기고 바깥으로 추월해 선두로 나섰다. 이후 계속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경기를 마친 최민정은 “월드컵 시리즈에서 부상 이후에 첫 금메달을 따서 기쁘다”며 ”응원해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세계선수권까지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기 위해 잘 준비하겠습니다”고 소감을 전했다.

노아름은 마지막 바퀴까지 3위에 머물렀지만 결승선을 바로 앞두고 마지막 코너에서 한위퉁(중국)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여자 1000m 결승에서는 재경기까지 치르는 우여곡절 끝에 김지유가 1분54초955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이날 결승전은 레이스 도중 사고가 일어나는 바람에 중단됐다. 김지유와 함께 출전한 이유빈(연세대)이 러시아의 소피아 프로스비르노파와 충돌하면서 펜스에 강하게 부딪혔다. 경기는 곧바로 중단됐고 이유빈은 들것에 실려 경기장 밖으로 후송됐다. 재경기로 치러진 결승전에서 김지유는 2바퀴를 남기고 선두로 나선 뒤 끝까지 1위 자리를 지켰다.

남자부 1000m 결승에선 박지원이 금메달을 차지했다. 박지원은 결승에서 1분24초997을 기록해 산도르 류 샤올린(헝가리·1분25초345)을 제치고 우승했다. ‘에이스’ 황대현(한국체대)은 준준결승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실격이 선언돼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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