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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새롭게 출시되는 골프클럽을 살펴보니 드라이버는 여전히 비거리 증가에 성능 개량이 맞쳐졌고 퍼터는 헤드의 몸집을 키운 말렛형이 많았다.
투어에서 프로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테일러메이드와 캘러웨이골프는 올해 획기적으로 성능을 개량한 드라이버를 선보였다. 테일러메이드는 스포츠카의 공기역학 기술을 접목해 만든 ‘심(SIM)’ 드라이버를 출시했고, 캘러웨이골프는 A.I.(인공지능) 테크놀로지로 탄생한 ‘매버릭’으로 맞불을 놨다. 모양은 다르지만, 두 회사가 출시한 드라이버의 주요 성능은 비거리 향상이다.
지난 1월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에서 새해 첫 출격에 나선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지난해까지 사용한 테일러메이드의 M5 드라이버와 올해 새로 출시된 심 드라이버를 골프백에 꽂아두고 막판까지 고심했다. 어떤 드라이버를 들고 새해 첫 경기에 나설지 관심이 쏠렸고, 우즈의 선택은 신형 엔진이 달린 심 드라이버였다. 우즈와 함께 더스틴 존슨(미국), 로리 매킬로(북아일랜드)이 그리고 여자 골프 세계랭킹 3위 박성현(27)이 심 드라이버를 들고 올해 투어를 누빈다.
톱 프로들의 선택을 받은 심 드라이버의 핵심 기술은 공기역학 헤드 설계다. 헤드 솔(Sole) 부분에 장착된 ‘이너시아 제네레이터’(관용성 발생기)가 공기의 흐름을 한 방향으로 모아 스윙 스피드를 높여준다. 이는 임팩트 순간뿐만 아니라 스윙이 진행되는 동안 공기의 저항을 줄이고, 다운스윙 때 가속도를 높이는 효과로 스윙을 막힘없이 진행해 빠른 속도의 스윙으로 큰 비거리를 낼 수 있게 도와준다. 우즈는 “새 드라이버의 클럽헤드 스피드가 더 빠르다”고 테스트 소감을 밝혔다.
이 드라이버의 가장 큰 특징은 A.I.(인공지능) 테크놀로지로 디자인된 플래시 페이스 SS20이다. 캘러웨이골프는 새로운 매버릭 드라이버의 모든 모델과 로프트, 그리고 페이스의 더 넓은 영역에 걸쳐 볼 스피드를 강화, 역사상 가장 빠른 스피드를 완성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A.I.와 연산능력 그리고 머신 러닝(A.I. 학습능력)을 사용해 무려 1만5000회의 반복된 결과를 거쳐 탄생한 페이스는 완성도를 높인 완벽한 드라이버라는 게 캘러웨이골프의 추가 설명이다.
오디세이는 스트로크 랩 블랙 퍼터 11종을 출시하면서 말렛형 8종, 블레이드형(일자형) 3종으로 말렛 퍼터의 비중이 높았다. 헤드가 큰 말렛형 퍼터는 큰 관성모멘트로 스트로크 시 헤드의 흔들림을 줄여줘 일관성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 오디세이는 더 나은 퍼팅을 원하는 골퍼를 위한 구성임을 강조했다. 그만큼 말렛형 퍼터의 판매비율도 높다.
스카티카메론은 프로 선수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한층 더 성능을 강화한 ‘팬텀 X’ 퍼터를 출시했다. 헤드 형태에 따라 10가지 모델로 구성됐으며, 모두 말렛형 헤드가 장착됐다. 가장 최근 출시된 ‘팬텀 X 12.5’에는 말렛형 헤드에 토우-플로우 옵션을 강화해 정확한 타깃 라인 조준이 가능하고, 편안한 둥근 타원형 모양의 퍼트 스트로크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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