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드업' 김호중, 사춘기→독일 유학기→트로트의 길…"인생 즐기세요"

  • 등록 2020-05-06 오전 6:53:11

    수정 2020-05-06 오전 6:53:11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미스터트롯’ 출신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스탠드업’에 출연해 어디에서도 털어놓지 못한 인생 이야기들을 솔직담백히 풀어냈다.

(사진=‘스탠드 업’ 방송화면)
5일 밤 방송된 KBS2 예능 ‘스탠드업’에는 트로트 가수로 주가를 올리는 김호중이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김호중은 “’미스터트롯’이 끝나고 내 이야기가 많은 방송으로 나갔다. 어린 시절 이야기는 영화로도 제작됐다”며 “사람들이 이미 나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알고 있으니 무슨 이야기를 할 지 고민이 됐다”고 밝혔다.

김호중은 과거 부모의 이혼과 가출을 겪으면서 질풍노도의 시절을 겪어왔다고 털어놨다. 온몸에 문신을 새기기도 했고 조폭 세계에도 가담하기도 했지만 우연히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음악을 듣고는 불현듯 성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성악에 매진한 김호중은 SBS 예능 프로그램 ‘스타킹’에 출연했다. 이를 계기로 RUTC 아카데미의 러브콜을 받아 독일 유학 생활을 했다.

김호중은 “비행기를 처음 탔지만 처음이 아닌 척 하고 싶어 옆에 물어보지 못했다”며 “결국 독일까지 가는 11시간 동안 TV 조작법을 몰라 비행기 이동 경로 노선만 보며 갔다”고 말했다.

하지만 독일 유학 길은 쉽지 않았다. 김호중은 “경상도 촌놈이다. 당시 아예 독일어는 생각을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프랑크 푸르트 공항에 도착해 5분도 안돼 문제가 찾아왔다. 짐을 어디서 찾아야 할지 몰랐다”며 “또 ‘패스포트 플리즈 하길래 경상도에서 지갑을 패스포트라 해서 지갑을 꺼냈더니 문제가 생겼다”고 웃지 못할 사연을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독일에 도착했지만 언어의 장벽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 숙소에 도착해 치약을 산 뒤 양치를 했더니 입 안이 이상했다. 알고 보니 틀니를 붙이는 본드였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첫 리허설에 가지 못했다고 했다. 더불어 건식 샤워 시설을 몰라 룸메이트 형과 함께 화장실 물을 퍼내기도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호중은 “10대 때 부모님의 이혼으로 질풍 노도의 시기를 보냈지만 20대 때는 방송 출연으로 좋은 유학 계기도 없었다”며 “30대인 지금은 ‘미스터트롯’을 통해 또 다시 좋은 기회를 얻었다”고 했다. 끝으로 “100세 시대라고 하는데 여러분들도 인생을 즐겼으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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