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니훈 "모 기업, '기생충' 그림에 100억 제시"

  • 등록 2021-03-18 오전 7:20:57

    수정 2021-03-18 오전 7:20:57

(사진=MBC)
(사진=MBC)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래퍼 후니훈이 자신이 그린 영화 ‘기생충’ 속 그림의 가치가 아카데미 시상식 이후 껑충 뛰었다고 밝혔다.

후니훈은 17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다.

‘기생충’에 등장하는 이른바 ‘다송이 그림’을 그린 그는 이날 제작비용을 받았냐고 묻자 “우리나라 영화산업에 이바지하고 봉준호 감독님과 함께 일한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 안 받을 생각이었는데 계좌이체로 쏴 주셨다”고 말하며 웃었다.

‘기생충’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포함해 4관왕에 오른 뒤 해당 그림의 가치가 어느 정도 올랐냐는 질문에는 “모 기업에서 100억원을 제시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답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후니훈은 “하지만 제가 판매할 수 없는 그림”이라고 했다.

그는 “원래는 계약상 (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와 봉준호 감독님이 소장했어야 하는 그림인데 영화가 잘되고 난 뒤 감독님께서 ‘다송이의 영혼이 담긴 작가님의 그림을 많은 사람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하시며 저에게 주셨다”고 했다.

이어 “그림의 소유권은 저한테 있고, 저작권은 CJ와 바른손이앤에이에 있는 상태”라고 설명을 보탰다.

후니훈은 “그림을 전시했으면 좋겠다는 분들이 많았는데 코로나19 관련 상황으로 전시회를 하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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