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LPGA 투어 상금왕·올해의 선수 싹쓸이..최종전 우승(종합)

LPGA 최종전 CME 투어 챔피언십 23언더파 정상
최종일 버디만 9개, 퍼펙트 경기로 극적인 우승
3년 연속 상금왕, 2년 만에 올해의 선수 탈환
  • 등록 2021-11-22 오전 5:38:56

    수정 2021-11-22 오전 5:38:56

고진영.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고진영(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에서 극적인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를 모두 차지했다.

고진영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 골라내 9언더파 63타를 쳐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로 우승했다. 하타오카 나사(일본) 2위(22언더파 266타), 넬리 코다(미국)는 공동 5위(17언더파 271타)에 올랐다.

시즌 5번째 우승이자 LPGA 투어 통산 12승째를 거둔 고진영은 마지막 대회까지 이어진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 경쟁에서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의 추격을 꺾고 모두 1위로 2021시즌을 마감했다.

올해의 선수 포인트 30점을 받은 고진영은 시즌 합계 211점으로 코다를 제치고 2년 만에 올해의 선수 수상을 확정했다. 한국 선수가 올해의 선수를 2번 수상한 건 고진영이 처음이다.

또 우승상금 150만달러를 추가한 고진영은 시즌 총상금 350만2161달러로 2019년 이후 3년 연속 상금왕에 올랐다. 상금왕 3연패는 2006~2008년 1위를 차지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이후 13년 만이다.

경기 뒤 성적에 따라 주어지는 포인트를 따져봐야겠지만, 세계랭킹 1위 탈환의 가능성도 크다. 2위 고진영과 1위 코다의 격차는 0.95점에 불과하다.

고진영은 이날 우승으로 이 대회 타이틀 방어에도 성공했다. 또 고진영이 혼자 5승을 거둔 한국 선수는 김세영과 박인비의 우승을 더해 올해 7승을 합작했다.

하타오카 나사(일본), 코다와 함께 공동 선두로 마지막 날 경기에 나선 고진영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샷에 불을 뿜으며 버디 사냥을 시작, 경쟁자들의 추격을 따돌렸다. 1번홀(파4) 버디에 이어 3번과 4번(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하며 단독 선두로 앞서나갔다. 이후로도 고진영의 버디 행진을 멈출 줄을 몰랐다. 6번홀(파5)에 이어 다시 8번(파3)과 9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에만 6타를 줄였다. 9개 홀 가운데서 단 3개 홀을 제외하고 모든 홀에서 버디를 하는 보고도 믿기 어려운 성적이었다. 후반 들어서도 버디 사냥은 이어졌다. 11번홀(파4)에 이어 13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추격자들과 격차를 벌렸다.

경기 막판 하타오카의 추격이 있었지만, 고진영을 위협하지는 못했다. 전반에만 3타를 줄인 하타오카는 후반에도 10번과 11번 그리고 15번홀에서 버디를 하며 3개 홀을 남기고 2타 차까지 추격해왔다. 이때까지 코다는 3타를 줄이는 데 만족, 고진영과 5타 차로 벌어져 사실상 경쟁에서 밀려났다.

2타 차 선두를 달리던 고진영은 17번홀(파5)에서 2온에 성공, 또 하나의 버디를 추가하며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하타오카는 17번에 이어 18번홀에서도 버디를 잡았지만, 1타 차 2위에 만족했다.

미나 하리게이(미국)과 셀린 부티에(프랑스)가 18언더파 270타를 쳐 공동 3위, 넬리 코다와 메간 캉(미국), 이민지(호주)가 공동 5위에 올랐다. 전인지(27)는 이날만 7타를 줄이면서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함께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세영(28)과 유소연(31)은 공동 15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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